[단독] 포스코케미칼, 中 산둥서 음극재 생산 추진

한·중 경제교류 행사서 논의
포항 공장 건설 이어 中 생산거점 모색
최정우 '미래 먹거리' 소재 투자 박차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중국 산둥성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배터리 소재를 낙점하고 투자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에도 생산 거점을 모색하며 '매출 17조원' 목표에 한층 다가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2일 '산둥성-한국 경제통상협력 교류회'에서 음극재 투자를 논의했다.

 

산둥성-한국 경제통상협력 교류회는 산둥성 위원회, 산둥성 인민정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 교류회 주제는 '산둥성-글로벌 500대 기업 네트워킹'으로 한국 대기업과 중국 정부 관계자가 참여했으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음극재 공장 건설을 검토했다. 음극재는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다. 리튬이온을 저장했다가 배터리를 사용할 때 방출해 전기를 발생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가 확산되며 음극재 시장도 커지고 있다. 업계는 음극재 시장이 2018년 43만8000t에서 2025년 166만5000t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케미칼은 추가 투자를 모색해 음극재 수요에 대응한다. 산둥성은 산동더레이버, 송과모터스 등 현지 전기차 회사가 진출해 있다. 지난 2월 기준 중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3만2000기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를 갖췄다.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국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이 있는 장쑤성과도 멀지 않아고객사와의 협력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그룹 차원에서 음극재를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최 회장은 '2030년 배터리 소재 세계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을 목표로 내걸며 음극재 투자에 매진하고 있다. <본보 2020년 6월 10일 참고 [단독] 포스코, 탄자니아 흑연 개발사업에 베팅…"배터리 소재사업 드라이브"> 

 

포스코케미칼은 천연흑연에 이어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올 7월부터 포항시 동해면에 2177억원을 쏟아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전기차( 60kWh 기준) 약 42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1만6000t의 연간 생산량을 갖춘다.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량도 확대한다. 내년 6만4000t, 2022년 7만4000t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행사에 참여해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을 이야기했으나 생산설비 투자는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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