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베트남 복합물류단지 지분 인수 재검토

베트남 물류터미널 물동량 감소로 지분 가치 하락
신남방지역 항만·물류시장 선점 전략 수정 불가피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해운사업 인프라 지원사업이 삐걱대고 있다. 베트남 물류시설 물동량 감소로 투자 가치가 떨어져 지분 인수를 전면 재검토한다는 것. 공사의 베트남 물류시설 지분 인수 재검토로 신남방지역 항만·물류시장 선점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물류시설 투자 사업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해양진흥공사가 지난해 12월 사들이기로 한 베트남 판 하이안(Pan-Haian) 복합물류시설의 386.2만 달러(약 44억원) 규모의 지분 인수를 사업성에 따라 다시 살펴보기로 한 것이다. 

 

앞서 해양진흥공사는 국내 4개 선사와 함께 해외 물류시장 진출을 위해 신남방 유망항만인 베트남 항만물류 투자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물동량 감소로 지분인수 재검토에 돌입한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19 여파로 베트남 물류 터미널 물동량이 줄어 선사들의 물류시설 확보 니즈가 당초 대비 감소했다"며 "예측하기 어려운 외생변수 장기화로 물류시설 투자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는 물론 추후 사업 추진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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