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갤럭시 'S20' 이어 'S21' 베트남서 생산

中 3C 인증 통과…타이응우옌 공장서 제조
이재용 부회장, 1년 만에 푹 총리 면담…투자 확대 주목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0에 이어 내년에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1을 베트남 공장에서 양산한다. 베트남 사업장이 삼성의 최대 스마트폰 생산기지로 부상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응운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의 회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S21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강제인증(3C·CCC)을 통과했다. 이 인증은 제품 품질과 적합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갤럭시 S21의 모델명은 SM-G9910으로 5G를 지원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75를 탑재하고 4000mAh의 배터리를 갖췄다. 제조 공장은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 생산법인(SEVT)이다.

 

삼성전자는 2008년 박닌 생산법인(SEV)에 이어 2013년 SEVT를 세우고 운영해왔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생산량 중 절반을 두 곳에서 책임진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구미 사업장이 가동에 차질을 빚었을 때에도 갤럭시 S20 생산물량을 일부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갤럭시 Z 플립과 갤럭시 폴드 등 이전 폴더블 스마트폰 모델들은 구미에서 만들었지만 올해 출시한 갤럭시 Z 폴드2는 글로벌 판매량 중 일부를 SEVT에서 양산했다. SEV와 SEVT의 누적 생산량은 지난 6월 13억대를 넘어섰다. SEV는 7억대, SEVT 6억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베트남 제조를 확대하며 베트남 공장의 위상은 높아졌다. 이 부회장의 출장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이 부회장은 20일 응운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작년 11월 푹 총리의 방한으로 만난 후 약 1년 만이다.

 

당시 푹 총리는 "삼성의 성공은 곧 베트남의 성공"이라며 "베트남이 모든 측면에서 삼성의 세계 최대 전략 생산거점이 되게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푹 총리가 이번 면담에서도 투자 확대를 주문할 것으로 관측되며 삼성의 추가 투자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공장 외에 호찌민에 소비자가전복합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투자가 베트남 경제에 기여하는 효과는 어마어마하다. SEV는 지난해 베트남에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낸 기업 7위를 기록했다. SEVT는 12위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며 직원 수는 10만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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