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강세 덕분" 韓 조선, 연말 수주 '잭팟' 예고

해외 선주들, 원·달러 환율 여파로 발주 촉진
조선업계, 원화 강세 시기에 신조선 대거 수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조선업체들이 수주 절벽에 시달리는 가운데 올 연말 수주 '잭팟'이 예고된다. 원·달러 환율 강세에 따라 대규모 신조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체들은 올해 말 수주 보따리를 한아름 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원·달러 환율 강세로 해외 선주들이 발주를 촉진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수주는 환율 영향이 절대적이다. 환율 여파로 원화 기반 선가가 상승하기 전 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가 신조선 수주량을 확대시킨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업체는 달러 대비 원화 강세 혜택을 볼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한국 조선업체와 선주들은 원화 표시 가격을 토대로 선가 협상을 한다. 원화가 강세 기조면 선가도 상승하고, 약세면 선가도 내려간다. 해외 선주들이 원화강세로 선가가 더 오르기 전에 선박을 발주하려는 이유다. 

 

코로나19가 발발 초기 당시 높은 리스크에 대한 두려움에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가 128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7월까지는 1200원대로 안정세를 유지했는데 이는 미국을 비롯해 주요 나라들이 경기부양 정책을 편 덕분이다. 이어 9월부터는 원화가 강세 기조를 달리면서 원화가치가 1150원까지 올랐고, 지난 10월 8일에는 1155원으로 마감했다.

 

업계는 원화 강세 기조에 따라 신조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현대미포조선이 지난 9월 30일 아프리카 선주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오는 2022년 9월 인도된다. 또 한국조선해양은 같은달 유럽 선사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수에즈막스급 탱커 2척의 건조 일감을 확보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체들은 원화 강세 시점에 신조선을 많이 수주한다"며 "하반기 러시아와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서 다량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가 쏟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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