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테슬라 주목한 배터리소재 개발업체, SK이노베이션과 협력

캐나다 나노원 머티리얼즈와 협업…양극재 기술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캐나다 나노원 머티리얼즈(Nano One Materials)와 손잡고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기술 확보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나노원 머티리얼즈와 양극재 개발에 협력한다. 양극재는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과 함께 배터리 4대 요소 중 하나다. 어떤 물질로 구성되느냐에 따라 용량과 출력 등을 좌우한다. 통상 니켈 비중이 높을수록 주행거리가 길어지고 불안전성도 증가한다.

 

SK이노베이션은 나노원 머티리얼즈와의 협력으로 양극재 기술을 확보하고 배터리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노원 머티리얼즈는 리튬인산철(LFP), 니켈·망간·코발트(NMC) 등 다양한 양극재를 개발한 선도 업체다. 최근 리튬·니켈·망간(LNM) 양극재를 사용한 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독자 개발한 원팟(One-Pot) 공정을 적용한 시제품은 전압이 기존 배터리보다 25%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900회 동안 충·방전을 반복하는 테스트를 거치며 안전성을 확보했다.

 

나노원 머티리얼즈는 양극재 제조 단계에서 코팅 절차를 제거한 공정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코팅 단계를 빼 비용을 절감하고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했다. 친환경적이면서도 생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기술로 테슬라와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 중국 배터리 소재 회사 풀리드 테크놀로지 인더스트리(Pulead Technology Industry) 등과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협업 중이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차량 성능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양극재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NCM622를 2012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2018년 NCM811 상업화에 성공했다.

 

잇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양극재 조달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에코프로비엠으로부터 4년간 고성능 배터리 양극재를 공급받기로 했다. 거래 금액은 2조7413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은 경북 포항에 양극재 공장을 짓고 SK이노베이션의 주문량을 생산한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해당 업체와의 협력은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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