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구축한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SGS)'을 공식 오픈했다.
두바이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SGS)는 UAE 정부가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의 첫 단계로, 건물 내 냉난방,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기기(조명, 콘센트) 등과 ICT로 융합 연계해 운영하는 건물 에너지 최적화된 시스템을 말한다.
한전은 그동안 두바이수전력청(DEWA)에 300만달러 규모 태양광, ESS, 통합운영시스템 등을 연계한 에너지 최적화시스템인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모델을 구축해 왔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두바이 최고에너지협의회(HH Sheikh Ahmed bin Saeed Al Maktoum)와 두바이수전력청(DEWA)의 새로운 스마트 그리드 스테이션(SGS)을 공식 오픈했다.
한전과 공동으로 설립한 SGS는 태양광 및 풍력을 포함한 여러 신재생 에너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제어해 최대 부하를 관리하고 전력 및 배수 및 소비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SGS는 200킬로와트(kW) 태양력 태양광 생산 시스템으로 구성되며, 9kW 풍력 터빈과 500kWh 리튬 이온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기반한 2000개가 넘는 센서와 시설 전체에 분포된 스마트 계량기를 통해 에너지 및 수자원 관리 개선을 위한 전력 및 물 수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스마트 조명, 스마트 전원 콘센트 및 스마트 에어컨 시스템을 통해 중요하지 않은 부하를 제거해 필요할 때 수요를 줄여준다.
SGS는 또 빌딩 관리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 칠러 시스템과 통합되며 필요시 사용할 여분의 냉각 에너지를 저장하는 100t 열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 칠러 시스템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 운영을 통해 한전의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모델이 두바이를 비롯한 UAE 도시전체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두바이의 전력과 수도 사업을 담당하는 DEWA은 국가전체 에너지효율 향상과 전력피크 감소를 위해 스마트시티를 2021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한전과는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외에도 원격검침인프라(AMI), ESS, 배전자동화 등 스마트그리드 전반에 걸쳐 기술협력을 하고 있다.
한편, 한전은 지난 2014년 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녹색경제리더회의(World Green Economy Summit) 2014'에서 DEWA과 ‘스마트그리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