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 노후 벌크선 2척 또 매각

상반기 6척 매각 이어 추가 매각 속도
방글라데시·파키스탄 등에서 고철 재활용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라리스쉬핑이 초대형광탄선(VLOC) 2척을 해체 매각에 성공했다. 상반기 6척을 매각한데 이어 추가 매각을 통해 노후 선박 처분에 속도를 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노후 선박 VLOC 2척을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에 철거용으로 매각했다. 이들 국가는 배를 사들여 해체 작업을 거친 뒤 철판 및 고철 등을 재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매각한 선박은 35만5000DWT급 △스텔라퀸 △스텔라 헤르메스다. 2척 모두 1994년에 건조돼 선령이 26년됐다. 매각가는 LDT당 355달러로 약 1370만 달러(약 162억원)로 알려졌다. 

 

앞서 폴라리스쉬핑은 사우디아라비아 벨라 인터내셔널로부터 VLCC 스텔라 헤르메스를 사들인 뒤 2009년 12월 2000만 달러(약 236억원)을 들여 VLOC로 전환했다. 스텔라퀸은 지난 2012년 9월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로부터 미공개 가격으로 매입했다. 

 

그러나 선대 교체 작업에 따라 선령이 26년된 이들 선박을 매각하게 됐다. 현재 폴라리스쉬핑은 노후 선박에 매각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93~1995년에 건조된 VLOC 14척을 보유하고 있는 폴라리스쉬핑은 현재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에 투입된 10척을 신형선으로 교체를 추진 중이다. 

 

용선처인 발레가 저유황유를 사용하는 노후 선박 대신 신형선 도입을 원하고 있는데다 폴라리스쉬핑 역시 신조선으로 선대 확충을 추진하고 있어 선대 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보 2020년 6월 25일 참고 폴라리스쉬핑, 노후 벌크선 2척 추가 매각 성공>

 

특히 대형 VLOC 선박 가격이 갈수록 하락해 해체 매각을 더욱 서두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선박 교체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이번 매각으로 추가 매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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