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유럽서 판매가격 3% 인상

트럭버스용(TBR) 인상, 승용차 제외
금호·넥센도 해외 가격 조정 예상

 

[더구루=김도담 기자] 한국타이어가 유럽 시장에서 트럭버스용(TBR) 타이어 가격을 3% 인상한다. 한국타이어는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 등 해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

 

다만 코로나 19 여파로 전반적으로 자동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어 승용차용 타이어는 이번 인상에서 제외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10월부터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현지에서 중·저가 브랜드인 라우펜(Laufenn)의 TBR라인 공식 가격을 3%씩 일괄 인상키로 했다.

 

라우펜은 한국타이어가 해외 중저가 타이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4년 선보인 브랜드로 유럽과 미국 등 약 80여여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최근 브랜드 전략 변경을 추진하면서 '라우펜' 제품군을 국내에도 선보이고 있어 국내 인상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미 미쉐린, 굿이어 등 해외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가격을 인상한 상태인데다 한국타이어도 공급가격을 올림에 따라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등도 조만간 해외 지역 가격 조정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가 타이어 주요 원재료인 천연고무,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 원자재값 인상을 이유로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며 "한국타이어의 인상 배경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가격 조정할 경우 인상폭은 3~5%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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