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의 독일 기가팩토리 공사가 일부 재개됐다. 하지만 완전한 승인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브란데부르크 환경당국은 테슬라의 기가팩토리의 추가 건설 진행을 조기 승인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공장의 뼈대가 될 '말뚝'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건물의 건설에 대한 승인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전히 환경오염 문제를 우려하며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목소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지난 6월 이런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받아드려 수정된 건축신청서를 제출했고 지난달 2일 신청서가 공개된 이후 6건의 새로운 이의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주민들은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건설로 지하수가 오염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지하에 박히게 될 콘크리트 말뚝으로 인해 지하수가 오염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대한 해결책을 테슬라 측에 요구한 것이다. 또한 건설시 발생하는 소음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테슬라는 지하수 보호를 위한 재료를 변경하고 공사 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최대한 억제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를 위에 테슬라는 기존 계획안에서 최대 1만5000개의 말뚝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500~550개의 말뚝만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개념을 변경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의 허가로 테슬라가 기가팩토리 건설에 돌입할 수 있게됐지만 최종프로젝트가 승인되지 않는다면 이를 자비로 모두 회수해야하는 리스크도 안게 됐다"며 "그런 경우는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건설 기간 자체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