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파리바게뜨, 연내 美 100호점 오픈…텍사스에 다점포 계약

"임대료 하락 외형 확대 기회"… 현재 84개 운영
美, 전 세계 빵 시장 10% 차지, 연평균 1.3% 성장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세계 최대 빵 소비국인 미국에서 매장을 연내 100개로 늘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으로 현지 임대료가 하락하면서 몸집 불리기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텍사스주 오스틴에 신규 매장을 열기 위한 중간급 계약도 맺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임대료가 바닥을 찍으며 파리바게뜨의 북미 공략에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이에 힘입어 파리바게뜨는 기존 84개 매장을 연말까지 100개로 확대한다. 이미 오리건주 포클랜드에서 매장 2곳을 개장한데 이어 이달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에 다점포 설립을 위한 소형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도 체결했다.

 

미국 내 소매점은 매출 부진으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폐점하면서 부동산 임대 시장은 침체기를 맞고 있다. 전 세계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꼽히는 뉴욕 맨해튼이 대표적이다.

 

부동산 서비스 업체 CBRE 조사 결과 맨해튼 16개 주요 상점가는 2분기 평균 희망 임대료가 평방피트 당 688달러(약 81만4000원)에 그쳤다. 맨해튼 상점가의 임대료가 700달러(약 82만8000원) 이하로 떨어진 건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파리바게뜨는 임대료가 저점인 시기에 매장을 늘려 비용을 절감하고 북미에서 입지를 넓힐 방침이다. 파리바게뜨는 2002년 미국에 법인을 세운 후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려왔다. 2005년 10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맨해튼과 샌프란시스코, 보스톤 등 주요 지역에 진출했다. 

 

지난 6월에는 캐나다에 현지법인인 '파리바게뜨 캐나다'를 설립하고 토론토와 밴쿠버 등에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2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본보 2020년 8월 9일 참고 토론토·밴쿠버 찍고 몬트리올 진출…SPC 파리바게뜨, 캐나다 공략 확대> 

 

한편, 북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빵을 소비하는 시장이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세계 빵 시장에서 13.11%(시장조사기관 IBIS 월드 집계)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458억 달러(약 54조2000억원)로 5년간 연평균 1.3%씩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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