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디지털 대전환…삼성전자, 美 이러닝 시장 공략

원격 교육 맞춤형 솔루션 제공
삼성 사이니지에 박스라이트 소프트웨어 결합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박스라이트(Boxlight)와 이러닝 시장을 겨냥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에 박스라이트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커지고 있는 비대면 학습 수요에 대응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박스라이트와 이러닝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터치형 스크린을 탑재하고 노트북, PC 등과 연동이 가능한 전자칠판 삼성 플립2 △UHD 해상도를 갖추며 부드러운 쓰기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 사이니지 QBH-TR 시리즈 등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에 박스라이트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옥토퍼스(OKTOPUS)를 묶어 제공한다.

 

옥토퍼스는 강의와 과제·채점, 평가 등의 기능을 지닌 소프트웨어다. 1만개 이상의 강의를 지원하는 옥토퍼스 블렌드, 게임 형식의 교육 콘텐츠 90여 개를 담은 게임존 등도 포함됐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박스라이트와의 협업으로 코로나19 이후 성장하는 온라인 교육 시장을 잡는다. 교사와 학생에게 매력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학습권 보장을 지원한다. 특히 미국은 코로나19로 대부분 지역의 학교가 문을 닫았다. 폐쇄 학교는 2만여 곳에 이른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휴교령이 장기화되고 있어 이러닝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국내외에서 원격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이 불가피해지자 국내에 갤럭시탭 A8.0을 3만대를 기부했다. 올 3월에는 이탈리아에서 갈릴레오 갈릴레이 과학고등학교와 파트너십을 맺고 원격 디지털 교육도 실시했다. 이탈리아 바레세와 몬자 등 주요 지역의 학교에서 디지털 교육을 진행했다.

 

크리스 메르텐스(Chris Mertens) 삼성전자 미국법인 디스플레이 사업부 담당은 "박스라이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교육 도구를 소개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수업에 필요한 여러 도구와 혁신을 녹여 교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셸 포페(Michael Pope) 박스라이트 최고경영자(CEO)는 "교사는 강의에 집중하고 학생은 학습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며 "교육 시장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전자와의 관계를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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