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i, 인도네시아서 훈련 도중 사고…조종사 2명 부상

이륙 과정에서 활주로 미끄러지면서 사고 발생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출한 국산 초음속 전투기 T-50i가 인도네시아에서 훈련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공군 T-50i '골든이글' 전투기가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이스트 자바 이스와후디 공군기지(AFB)에서 이륙하는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투기는 일부 손상을 입은 상태이다. 

 

조종사들은 치료를 위해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공군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파자르 아드리얀토 인도네시아 공군 대변인은 "당시 항공기가 정기 훈련 도중 이륙 준비과정에 활주로를 미끄러졌다"며 "사고 즉시 훈련 조종사와 강사는 전투기에서 벗어나 긴급 대피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T-50i으로 KAI가 개발한 T-50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다. 초음속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로 쓰인다. KAI는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와 T-50 계열 초음속 전투기 16대, 4억 달러 규모의 첫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KAI는 인도네시아로부터 형식인증을 승인받고 비행 안전성을 입증해 수출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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