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7월 판매 '플러스'로 전환...작년보다 3.4%↑

전월 보다는 7% 상승…SUV 64.2% 차지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러시아 시장 판매 성적이 플러스(+) 전환되며 코로나19 여파를 완전히 벗어나고 있다. 

 

현대차 러시아·CIS권역본부는 4일(현지시간) 7월 한 달간 총 1만431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전달인 6월과 비교할 때 7% 증가했다.

 

현대차가 러시아 시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한 '검은 4월'을 지나고 정상화 수준을 넘어선 성장세로 전환된 셈이다.  

 

현대차 러시아 판매를 견인한 것은 크레타와 투싼 등 SUV 라인업이다. 지난달 SUV 판매 비중은 64.2%에 달한다. 특히 크레타는 지난달 7122대가 판매, 절반을 웃돌았다.

 

크레타가 인기를 끈 것은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상품성이 개선된데다 러시아 정부가 지원하는 자동차 대출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았기 때문이다. 솔라리스도 4074대 판매, 지난 6월보다 7% 증가했다. 투싼도 1284대가 판매됐다. 

 

러시아 정부의 자동차 산업 지원책이 이달에도 유지되고 있어 현대차의 러시아 판매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퍼스트카', '패밀리카' 등 현대차의 발 빠른 금융서비스도 성장세로 전환하는데 한몫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지난 4월 판매가 전월 대비 76% 줄어든 2426대에 그쳤지만, 5월 이후 빠르게 정상화된 이후 지난달 성장세로 전환됐다"며 "러시아 정부의 자동차 산업 지원책이 유지되고 있어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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