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노펙 합작사, 中 정유공장 연말까지 가동 중단

하루 정제량 17만 배럴 정유공장, 50일간 정기보수
NCC도 10월 정기보수 실시
코로나19·중국발 공급과잉 등 시황 악화 대응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종합화학과 중국 시노펙의 합작사 중한석화가 오는 10월부터 납사분해설비(NCC)를 비롯해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에 돌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량을 줄여 침체 국면을 뚫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중한석화는 오는 10월 하루 정제량 17만 배럴에 달하는 정유공장의 정기보수에 착수한다. 10월 말부터 약 50일간 진행되며 이 기간 공장 가동은 중단된다.

 

중한석화는 10월 중순부터 비슷한 기간 동안 NCC 정기보수도 추진한다. NCC는 '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을 비롯해 각종 석유화학 제품의 핵심 원료를 생산하는 설비다. 중한석화의 NCC는 연간 에틸렌 생산량이 80만t에 이른다.

 

중한석화는 핵심 설비의 정기보수로 공급량을 줄이고 업황 둔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둔화되면서 가격은 하락세를 걸었다. 에틸렌 가격에서 납사 가격을 뺀 에틸렌 스프레드는 올해 1분기 287달러로 전년 동기(531달러)의 절반에 그쳤다.

 

업황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중국발 공급과잉이 겹치며 시황 회복이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중국에서는 향후 2년간 1000만t 이상의 에틸렌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중한석화는 중국 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올 초 가동률을 조정한 바 있다. 중한석화의 가동률은 1월 99%에서 2월 63%로 떨어졌다.

 

한편, 중한석화는 SK종합화학과 시노펙이 약 3조3000억원을 쏟아 2013년 10월 설립됐다. SK종합화학이 35%, 시노펙이 65% 지분을 나눠 갖는다. 상업 가동 5년 만에 누적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하며 SK그룹 내 대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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