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월 5000대 판매 목표" 기아차, 中 재도약 '날갯짓'

사전예약 수천 건 완료…"관문 넘으면 월 1만대도 가능" 평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K5 중국 판매 목표치를 '월 5000대' 이상으로 정하고 재도약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31일 리펑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지난 24일 중국 쓰촨성에서 열린 청두모터쇼 관련 현지언론 인터뷰를 통해 "K5의 초기 월간 판매량 목표는 5000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K5 중국 목표치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9월 중국 공식 출시를 앞두고 K5는 청두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이후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사전 예약건은 일주만에 이미 '5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예약건 가운데 '생애 첫 자동차 구매자' 비율이 70%를 넘어서 당초 설정한 주요 타깃인 'Z세대'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아차는 K5가 중국 Z세대를 공략하고 기아차를 젊은 브랜드 이미지로 전환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펑 총경리는 Z세대를 자극할 수 있을 만큼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지에서는 현재 젊은층의 반응을 감안할때 '월 1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중국 현지언론 '치처바탄'는 "B클래스(중형) 시장의 선두주자인 혼다 어코드가 월 2만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5000대 판매'는 다소 보수적인 목표치"이라며 "K5가 중국 Z세대로 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월 1만대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달 한 달동안 총 2만202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국 판매는 중국형 스포티지 모델인 '즈파오'가 견인했다. 즈파오는 지난달 9000대 이상 판매되며 전년동기 대비 204.6% 급증, '1만대 클럽'에 복귀도 점쳐지고 있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상반기 10만 위안 이상(약 1720만원) 고가 모델 판매 비중이 76%에 달하면서 둥펑위에다기아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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