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플레이디 "5년 이내 日 도쿄증시 상장"…구현모, 다변화 전략 시동

지난해 말 지사 설립, 3년 내 법인 설립 추진


[더구루=길소연 기자] KT그룹 온라인광고대행사 플레이디(PlayD)가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향후 3년 이내 일본법인을 설립하고, 5년 내 도쿄증시 상장을 목표로 정했다. 일본 디지털 광고시장에 조기 정착하고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각오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디는 이미 지난해 일본 지사를 설립했다. 앞으로 3년 안에 지사를 법인으로 승격시킬 예정이다. 법인이 설립되면 5년 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마쓰다 이지 플레이디 일본지사 대표는 "지난해 12월 미나토구 아카사카 미츠케에 일본 지사 설립하고 인재를 확보했다"며 "적극적인 영업으로 빠른 성장을 거듭해 향후 3년 내 일본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법인 설립 후 5년 이내에 IPO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마쓰다 대표는 이어 "클라이언트에 이바지할 수 있는 광고기획자 등 전문가 육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플레이디는 국내 온라인 광고대행사 400개사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모든 업종에 걸쳐 광고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광고 매출은 386억원, 영업이익 8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와의 격차도 두 배 이상 차이를 벌렸다.

 

현재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디지털 광고 비중은 전체 광고시장에서 30% 미만에 그쳐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플레이디는 초기 광고 솔루션이 취약한 중소·중견 기업(SMB) 광고주를 공략에 한 뒤 대기업으로 영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플레이디의 성장 축에는 지난 3월 KT그룹 수장에 오른 구현모 사장이 존재한다. 구 사장이 나스미디어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면서 플레이디의 해외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레이디는 나스미디어의 자회사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 사장은 5G와 AI 시대에 맞춰 데이터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커머스사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며 "플레이디가 국내 광고사업 영역을 넘어 일본 등 해외광고 영역을 넓히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플레이디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KT내 종합 온라인광고대행사로 네이버의 검색광고사업부 내 검색마케팅센터로 출범한 뒤 지난 2016년 10월 KT에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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