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금융전문지 "KB국민은행, 한국 최고" 평가…이유는?

디지털 혁신, 튼튼한 재무에 높은 점수
미국·유럽 등 선진국 은행보다 좋은 평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영국 금융전문지로부터 '한국 최우수 은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디지털 전환과 재무 성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국 금융 리서치 회사인 래퍼티그룹이 새롭게 발간 금융전문지 '더스테이트먼트'는 2일 KB국민은행에 대해 "디지털 혁신과 재무 부문에 강점이 있다"면서 한국에서 가장 우수한 은행으로 꼽았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디지털 분야에 엄청난 노력을 쏟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디지털전환(DT) 선포식을 열고, 2025년까지 4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또, IT(정보기술) 기술혁신센터를 신설하는 등 디지털 관련 분야에 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어려운 금융 언어를 이해·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인 'KB 알버트'도 개발했다. 지난해 4월에는 국내 금융사 최초로 영업점에 정맥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공인인증서를 대체하기 위해 자체 기술로 사설 인증서인 'KB모바일인증서'를 선보였다. 

 

재무 상황도 안정적이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4391억원으로 전년보다 8.0%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원화 대출금은 269조원으로 1년 전보다 4.5% 늘었다. 가계대출은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4.7%,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4.3% 각각 증가했다.

 

연체율은 0.24%,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7%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 경쟁 강화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1.67%를 나타냈다.

 

한편, 더스테이트먼트는 래퍼티 1000 글로벌 뱅킹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117개국 총 1000개 은행의 품질을 평가했다. 은행별로 별 1~5개로 등급을 매겼다. 별 5개를 받은 은행은 5곳으로 모두 신흥시장을 기반으로 한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딧은 별 1개로 최하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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