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GM 깊어지는 밀월…배터리 이어 전장 협력 확대

핀란드 라이트웨어와 '에스컬레이드 장착' P-OLED 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핀란드 소프트웨어 회사와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 시리즈에 탑재하는 플라스틱 올레드(이하 P-OLED) 개발에 협력한다. P-OLED의 성공적인 공급에 박차를 가하며 차량용 디스플레이부터 배터리까지 LG그룹과 GM의 동맹을 강화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라이트웨어(Rightware)와 2021년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차량에 공급하는 P-OLED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P-OLED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계기판과 제어판,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의 설계·제작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라이트웨어의 UI 디자인 소프트웨어 Kanzi를 적용해 직관적인 그래픽 화면을 지원한다.

 

에스컬레이드에 탑재될 P-OLED는 38인치로 4K(3840×2160)가 넘는 해상도를 지녔다. 높은 명암비와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며 백라이트가 없어 유연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넓은 시야각을 확보해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면서 수시로 속도와 방향, 도로 현황 등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황원용 LG전자 VS스마트제품개발담당 상무는 "Kanzi의 적용으로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빠른 시장 출시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빌리 일베스 라이트웨어 최고경영자(CEO)는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에 들어갈 3D 그래픽 개발을 위해 LG전자와 협력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차량 내 HMI(Human Machine Interface) 경험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라이트웨어와의 협력으로 P-OLED 기반의 '디지털 콕핏' 시스템 공급에 속도를 낸다. 양사가 개발하는 P-OLED는 LG전자의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결합된다. 통합 인포메이션 시스템은 계기판과 뒷좌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RSI) 등으로 구성돼 탑승객간 화면 공유, 스마트폰·노트북과의 연동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디지털 콕핏 공급을 계기로 2023년 12조원 규모로 성장할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한다. 미래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한 LG그룹과 GM과의 협력 관계도 더욱 끈끈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LG화학은 GM과 배터리 부문에 손을 잡았다. 양사는 합작사를 세우고 미국 오하이오주 로드타운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는 GM의 전기차에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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