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파키스탄 코로나19 극복 지원

신드·펀자브주 주정부 등 2억 기부, 방호복·진단키트 전달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파키스탄에서 2억원 상당의 기부금과 진단키트 등을 전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돕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파키스탄법인은 파키스탄 신드·펀자브주 주정부, 연방 정부에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3600만 루피(약 2억6100만원)을 기부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방호복 등도 제공했다.

 

파키스탄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부실한 의료시스템으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키스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20일 기준 16만5062명으로 하루 사이 4944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3300여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으나 진료 현실은 열약하다. 지난 4월에는 현지 의료진들이 마스크와 방호복 등 의료 장비 부족을 지적하며 거리 시위하는 일도 발생했다.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은 이번 기부로 파키스탄의 코로나19 대응을 돕는다.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은 2009년 롯데케미칼이 롯데케미칼 파키스탄(LCPL)을 인수하며 세워졌다. 연간 50만t의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한다. PTA는 합성섬유와 페트병(PET)의 중간 원료다.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은 2018년 이후 호황을 맞으며 높은 수익을 거뒀다. 2016년 3854억원이던 매출은 2018년 5206억원, 2019년 4704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3억원에서 571억원까지 확대됐다.

 

올해 1분기는 코로나19에 따른 셧다운, 시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은 코로나19로 PTA 수요가 줄자 지난 4월 27일(현지시간) 공장을 잠정 폐쇄한 바 있다. 올 1분기 매출 897억원, 영업손실 19억원을 기록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