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이니마, 사우디 하수처리장 수주전 1차 통과…'허윤홍 수처리사업' 탄력

사우디 SWPC, 6곳 선정해 사업제안 요청서 발송
하루 37만5000㎥ 처리 규모. 2025년 1분기 가동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의 해외자회사인 GS이니마가 사우디 하수처리장 프로젝트 수주에 도전한다. 수처리 사업은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사장)가 강조하고 있는 미래 신사업이다. GS건설은 이번 수주전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SWPC(Saudi Water Partnerships Company)는 사우디 헤자즈 지방 메디나주(州)의 독립 하수처리장(ISTP) 프로젝트와 관련, 예비입찰자 6곳을 선정하고 사업제안 요청서를 보냈다.

 

GS이니마는 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GS이니마는 사우디 현지 기업인 알조마이(Al Jomaih)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예비 입찰에 참여했다. 이외에 △스페인 악시오나 아구나 △스페인 FCC아쿠알리아 △일본 마루베니 △아랍에미리트(UAE) 메티토 △프랑스 베올리아 등도 포함, 향후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메디나 하수처리장 프로젝트는 하루 37만5000㎥에 달하는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로 오는 2025년 1분기 가동될 예정이다. 특히 민관합작투자(PPP) 방식으로 개발, 사업자는 EPC(설계·조달·시공)를 비롯해 준공 이후 운영·유지 보수 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허윤홍 대표는 이번 수주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허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수처리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GS이니마는 수처리 사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허 대표는 GS이니마의 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앞서 GS건설은 지난해 GS이니마의 지분 19.6%를 인수,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GS건설은 또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와 함께 진행 중인 해수 담수화 신재생 에너지 기술 상용화 공동연구에 GS이니마를 참여시켰다. 기술 경쟁력을 높여 수처리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한편, GS이니마는 지난해 매출 2879억원, 순이익 234억원을 거뒀다. 각각 전년보다 24.5%, 14.1%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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