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리막 오토모빌리(이하 리막)이 하이퍼 전기차 양산 라인 구축을 완료했다. 리막은 지난해 5월 현대·기아차가 1000억원을 투자, 국내에서도 알려졌다.
리막은 17일(현지시간) 내년 'C-two' 하이퍼 전기차를 고객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산 라인 설치를 완료했다.
리막은 새롭게 설치된 생산 라인을 통해 한 달에 4대의 'C-two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C-two 전기차'의 최종 이름과 디자인은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이며 연말까지 테스트 및 승인작업에 필요한 총 17대의 차량을 제작한다.
고객들에 대한 차량 인도는 2021년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당초 2020년 내 공급을 목표로 했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작업이 지연돼 해를 넘기게 됐다.
리막의 첫 양산 모델인 'C-two'는 최고출력이 1914마력에 달하며 최고속도는 412km/h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1.9초가 걸리며 완충시 최장 55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말그대로 하이퍼 전기차이다.
한편, 리막은 지난해 5월 현대·기아자동차에 8000만유로(약 1090억원)을 투자받으며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던 하이퍼 전기차 전문 개발 업체이다.
당시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직접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이동해 리막에 대한 투자를 진두지휘했다. 당시 투자로 현대·기아차는 리막의 지분 13.7%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