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서 코나EV 타이어 '넥센→미쉐린' 바꾸자…"서운한 넥센"

공기역학과 타이어 회전저항 개선으로 주행거리 향상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서 코나 일렉트릭의 신차 타이어(OE)를 넥센타이어에서 미쉐린으로 변경,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을 주행거리를 확대하기 위해 타이어를 교체했다고 설명, 넥센타이어 입장에서는 다소 서운한 눈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체코공장는 하부 섀시 일부와 타이어를 변경한 코나 일렉트릭을 이달 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 특히 타이어의 경우 넥센타이어의 제품에서 기아자동차 니로EV에도 장착된 미쉐린 프라이머시 MXV4로 바꿨다.

 

현대차는 이번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코나 일렉트릭의 주행거리를 향상 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기존 완충시 449km를 주행한 반면 개선된 차량의 주행거리는 36km 향상된 485km이다. 일반 모델도 289km에서 305km로 늘어났다. 

 

이는 하부 섀시 변화로 공기역학적 개선이 이루어졌고 타이어의 변화로 회전저항이 감소하며 연비가 향상, 배테리 소모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향상된 주행거리 덕분에 현대차는 롱레인지 모델에 대해 트레일너 등을 연결할 수 있는 토우바(견인장치)도 적용했다. 

 

코나 일렉트릭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원하던 부분이 상당부분 채워져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나 넥센타이어 입장에서는 다소 서운하다는 눈치다. 미쉐린타이어가 넥센타이어의 회전 저항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해석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핵심 경쟁력은 주행거리에 있다"며 "특히 유럽인이 선호하는 토우바를 전기차에 장착하기 위해서는 타이어 공기 저항값과 같은 섬세한 영역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코나 일렉트릭의 타이어 교체 과정에 넥센타이어는 자존심이 다소 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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