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싼타페·쏘렌토 하이브리드 서두르는 까닭…'CO2 세금'

독일 정부 기후보호세 2배 인상…싼타페, 쏘렌토 하이브리드로 돌파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이 배출가스 규제를 강력히 강화하자 현대·기아자동차가 SUV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은 대형 SUV 등 휘발유를 많이 소비하는 차량에 대한 기후보호 할증료를 대폭 상향한다. 전기차 대중화와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정책이다.

 

독일은 지난 2009년 7월부터 엔진 배기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부과해왔다. 

 

그러나 앞으로 1km당 195g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신차를 구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후보호 할증료를 2배 인상, 징수한다. 다만 km당 95g 이산화탄소 배출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추가 할증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또한 순수 전기차에 대해서는 향후 10년간 자동차세를 면제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유럽 배출가스 규제가 현대·기아차의 SUV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간판 SUV모델인 싼타페와 쏘렌토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고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기아차는 이미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으며, 현대차는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경우 연비 기준에 미달, 사전계약 하루만에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기아차 SUV 라인에 하이브리드 까지 추가하면 유럽 배출가스 규제를 빗켜 갈 수 있다"며 "현대·기아차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이들 모델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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