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스코다, 日 플랜트 증기 터빈 첫 선적…"9월 설치"

체코 플젠 공장서 제조 후 독일 함부르크항서 선적

 

[더구루=길소연 기자] 발전설비 전문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일본 최초로 공급하는 증기 터빈 수송작전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일본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에 공급키로 한 75MW급 DST-S10 증기 터빈 설치를 위해 체코 플첸 생산공장에서 제조한 터빈을 독일 함부르크항에서 선적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150t 터빈을 체코 로보시체 항구에서 함부르크 항구로 운송하는데 있어 강 수위가 낮아 선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두산스코다파워는 HP 터빈 케이싱 및 기타 부품은 트럭을 이용해 육상으로 함부르크에 운송했다. 

 

이렇게 전달된 두산스코다파워의 2코어 증기 터빈인 75MW DST-S10은 일본 지바현 소데가우라시에 있는 발전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수송 후 오는 9월에 본격 설치된다. 발전소는 완공 후 2021년 말이나 2022년 초 테스트에 돌입해 2022년 6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앞서 두산스코다파워는 지난 2월 일본 최초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에 2코어 증기 터빈을 공급, 아시아 시장 진출 신호탄을 쐈다. <본보 2020년 2월 12일 참고 [단독] 두산, 日 터빈시장 진출 성공…바이오매스 발전소 증기 터빈 공급>
 

당시 DST-S10의 친환경 에너지 효율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공급 계약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DST-S10은 최대 3600RPM의 회전 속도를 가진 동기식 증기 터빈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번 계약 성사로 향후 일본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현재 일본은 국가 지원을 바탕으로 바이오매스 화력발소와 같은 여러 유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9년 체코 스코다 그룹 발전설비 전문업체인 스코다 파워의 지분 100%를 4억5000만 유로에 인수했다. 터빈 원천기술에 특화된 업체로 주로 3MW~1200MW 출력의 발전소 설비, 증기 터빈, 발전기 세트 등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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