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 벌크선 2척 매각 성공…"노후선 교체 박차"

초대형광탄선 VLOC, 10척 매각분 일부 선박 매각 성공
코로나 여파로 폐선 매각작업 일시 중단되기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라리스쉬핑이 코로나 여파로 주춤했던 노후 선박 매각 처분에 속도를 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노후 선박인 초대형 광탄선(VLOC) 2척 판매에 성공했다. 

 

매각이 성사된 곳과 매각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폴라리스쉬핑의 노후 선박 처리과정이 다시 탄력이 받게된 건 분명하다. 

 

폴라리스쉬핑의 노후 선박을 매입하는 곳은 인도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이다. 이들 국가가 배를 사들여 해체 작업을 거친 뒤 철판 및 고철 등을 재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 여파로 이들 국가에 봉쇄령이 내려져 선박 매각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다 최근들어 다시 탄력이 붙고 있다. 

 

현재 폴라리스쉬핑은 선대 교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93~1995년에 건조된 VLOC 14척을 보유하고 있는 폴라리스쉬핑은 현재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에 투입된 10척을 신형선 교체를 추진 중이다. <본보 2020년 2월 3일 참고 폴라리스쉬핑, 노후 벌크선 10척 매각 추진>

 

용선처인 발레가 저유황유를 사용하는 노후 선박 대신 신형선 도입을 원하고 있는데다 폴라리스쉬핑 역시 신조선으로 선대 확충을 추진하고 있어 노후 선박을 매각한다.

 

기존 계약을 저렴한 용선선으로 대체해 추가 3년 연장하는 동시에 신조선 투입을 통해 25년 장기운송계약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폴라리스쉬핑이 선박 매각을 서두르는 건 국제해사기구(IMO) 2020 환경규제에 적합하지 않은 선박을 처리하는 이유가 크지만 선박 가격 하락 원인도 있다. 실제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말 폐선 처분가격이 26.9%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선박 교체는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코로나로 막힌 선박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