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스위스프랑 공모채권을 발행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공사는 지난 3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2억 스위스프랑(약 2545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했다. 만기는 5년이고, 발행금리는 0.1925% 수준이다.
채권 청약을 시작한 직후 투자자들의 거래가 몰렸다. 이에 스프레드(가산금리)는 최하단인 75bp로 고정됐다. 이는 스위스 국채에 80bp를 더한 수준과 동일하다.
자산운용사가 LH공사의 채권 60%를 매입했다. 은행과 프라이빗은행이 16%, 연금기금이 5%, 보험이 2% 각각 사들였다.
현지 금융업계 관계자는 "스위스 시장의 다른 한국 정부 기관과 비교했을 때 미결제 거래 입찰을 통해 약 10bp(1bp=0.01%포인트) 수준의 가격이 책정됐고, 제안보다 5~10bp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스위스프랑채권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4월 3억스위스프랑화 채권을 발행했고, 현대캐피탈도 지난 1월 같은 액수의 채권을 발행했다. 스위스 통화는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안정적인 통화로 고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