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자동차' 현대·기아차, 美 평균 판매가격 '최하위'

업계 평균 대비 72.7% 수준 반면 상승률 1.9%p 높아

[더구루=홍성일 기자] '값싼 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에 대한 미국 평가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 가격이 미국 주요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최저 수준인 것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가격 인상을 통해 '품질+성능' 브랜드로 전환을 꾀하고 있으나 여전히 가성비를 핵심경쟁력을 내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조사기관인 켈리블루북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내 주요 완성차 브랜드 9곳에 대한 5월 기준 평균 판매 가격을 조사, 발표했다. 

 

현대·기아차 평균 가격은 2만8339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평균가격(3만8940달러)에 72.7% 수준으로 최하위였다. 1위를 기록한 포드(4만3847달러)와 비교하면 64.6%에 그친다.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수익성 높은 SUV 등을 내세우고 있으나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여전히 마케팅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전략은 현대·기아차는 물론 일본 완성차 브랜드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현대·기아차 다음으로 저렴한 브랜드는 혼다로 평균가격은 2만9155달러였다. 이어 스바루와 닛산은 3만1301달러와 3만1881달러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의 가격 인상폭은 전체 평균(4.3%)보다 1.9% 포인트 높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상승한 수치이며,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전략이 '가성비'에서 '품질+성능'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도로 읽힌다. 아울러 수익성 상승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가장 높은 인상폭을 기록한 브랜드는 피아트크라이슬러로 상승률은 7.6%였다. 이어 닛산이 7.2%를 기록했다.

 

켈리블루북은 "코로나19 유행으로 3개월 연속 신차 판매가 감소하고 있지만 평균 거래 가격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완성차 브랜드가 수익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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