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구조조정 '칼잡이' 뽑는다…선박·항공업에 메스

내달 5일까지 선박·항공·기업 구조조정 전문가 채용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기업과 선박, 항공 관련 구조조정 전문가 수혈에 나서는데 선박과 항공기업 구조조정 신호탄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다음 달 5일까지 기업·선박·항공 분야 구조조정 업무를 수행할 경력직원을 채용한다. 

 

기업·선박·항공 분야에서 기업 구조조정 관련 사업분석 및 시장조사를 수행하고 펀드 운용사 심사, 운용관리, 투자대상 기업 투자 타당성 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할 4급직 및 5급직 력자를 각각 채용한다. 

 

기업·선박·항공 분야에 대해 기업 구조조정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경력이 4급직은 7년 이상, 5급직은 3년 이상이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이외에 도시계획(4, 5급), 토목(5급), 안전(5급), 부동산(5급), IT(5급), 회계사(5급), 변호사(5급) 등도 모집한다. 

 

접수 기간은 6월 5일까지로, 서류전형(NCS, 입사지원서 평가)과 1차 면접 그리고 2차 면접 전형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중 최종 합격자 발표가 이뤄진다.

 

고용형태는 정규직이며 지원 학력은 무관하다. 총 18명 채용해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근무한다. 

 

캠코가 기업, 선박, 항공분야 구조조정 전문가 충원에 나서자 업계의 시선은 선박 항공분야 기업 구조조정으로 향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업과 선박산업에서는 칼바람이 불며 기업 구조조정설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항공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매각을 진행 중이고, 선박산업에서는 한진중공업과 대선조선 등 중형 조선사가 잇따라 매물로 나오고 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중형 조선사 매각 추진에 나서면서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상황이 심각하자 정부는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마련, 항공 운송업과 항공 운송지원 서비스업 그리고 해상 운송업, 항구 및 기타 해상 터미널 운영업, 수상 화물 취급업종 지원에 나서기도 한다.

 

캠코는 지난 2017년부터 기업구조조정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캠코는 당시 기업구조조정과 공적자산 가치 증대 부문에 캠코의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천명하고,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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