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투자' 호주 코발트 광산 개발 '순항'…"2년 내 타당성 조사 완료"

코발트 블루, 브로큰 힐 광산 타당성 조사 진행
연간 3500t 이상 코발트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광산업체 코발트 블루가 코발트 광산 탐사에 속도를 내며 LG상사의 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발트 블루는 브로큰 힐 코발트 프로젝트(Broken Hill Cobalt Project ·BHCP)의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BHCP는 뉴사우스웨일즈주 서쪽 브로큰 힐 지역에 위치한 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개발 광산에는 코발트 7만9500t과 황 870만t 등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코발트 블루는 오는 2분기 안으로 광산 매장량을 산출한다. 2022년 1분기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개발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연간 3500t 이상의 코발트, 30만t의 황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발트 블루는 선광 기술 연구를 위한 보조금도 획득했다. 선광은 원광에서 이물질을 제거하면서 품위를 높이는 과정이다. 코발트 블루는 현지 정부로부터 3년간 보조금 240만 달러(약 29억원)를 받는다.

 

코발트 블루가 광산 개발과 기술 연구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LG상사의 녹색광물 사업에도 드라이브가 걸렸다. LG상사는 지난 2018년 코발트 블루의 지분 6%를 획득한 바 있다. 투자액은 600만 달러(약 74억원)로 코발트 블루 투자는 LG상사가 녹색광물 사업에 진출한 첫 사례다.

 

LG상사는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로 주목받는 코발트를 차질없이 확보하고 자원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코발트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전기차 확대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다. 대부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매장돼 있고 채굴 과정도 만만치 않아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코발트 가격은 지난 20일 기준 t당 2만9500달러(약 3600만원)로 지난 3월 저점 대비 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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