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대만 풍력발전 프로젝트 제품 공급…중화권 시장공략 '고삐'

英 에드젠 머레이와 함께 해상풍력 '핀 파일' 납품…5월 인도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아제강이 영국 고성능탄소 및 합금강 전문 유통업체와 함께 대만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에드젠 머레이와 함께 대만 창후아 1단계(Changhua Phase 1)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위한 80개의 핀 파일(Pin pile) 제조를 완료했다. 

 

이들이 만든 핀 파일은 직경 3m, 최대 길이 82m, 최대 중량은 310t으로, 대만 해상 풍력 터빈의 재킷(Jacket, 대형 강구조물) 기초에 장착될 예정이다.

 

풍력 발전의 재킷 타입은 재킷 파일과 핀 파일을 해저 퇴적층과 암반층에 항타하거나 천공해 단단히 고정시킨 후 재킷 구조물로 파일을 감싸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납품된 4개의 핀 파일은 해저에 고정된다. 

 

인도 시기는 5월 초로, 4대를 우선 배송한다. 현재 공급 전 최종 단계를 앞두고 있다. 

 

대만전력회사가 소유, 개발 중인 109.2MW급 창후아 1단계 해상 풍력 발전 단지는 대만 중서부 팡위안 해안에 설치된 21개의 히타치(Hitachi) 5.2MW 터빈으로 구성됐다. 

 

벨기에 건설업체인 얀데눌(Jan De Nul)과 히타치 컨소시엄이 대만전력회사 대신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이끌고있다. 

 

얀데눌이 기초의 설계, 제작 및 설치, 풍력 터빈 설치, 육상 및 해상 케이블의 공급 및 설치, 변전소의 업그레이드를 담당하고, 히타치는 생산, 조립, 운영 및 유지 보수 등 해상 풍력 기타 작업을 맡는다. 창후아 1단계 풍력단지는 올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세아제강은 대만 해상풍력 발전에 핀 파일 공급에 나서면서 향후 중화권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세아제강은 강관(파이프) 제조를 주력으로 한다. 

 

세아제강과 손을 잡고 풍력발전 부품 공급에 나선 에드젠 머레이는 석유, 가스, 가공, 전력 생산 산업을 포함한 에너지 기반시설 시장에서 전문적으로 사용되는 고성능탄소 및 합금강 제품을 취급하는 세계적인 유통업체이다.

 

에드젠 머레이가 취급하는 제품은 전문적으로 가공된 고급 탄소 및 합금강 소재의 파이프와 파이프 부품 및 고급 조립부품과 플레이트로, 부식과 마모에 대한 내구성 및 고압이나 고온/저온과 같은 극한 작업환경에서 필요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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