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분기 영업손실 297억원…2분 연속 적자

1분기 매출 4조6680억원, 영업손실 297억원…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전분기 대비 적자폭 축소
성과 혁신, 설비 강건화, 솔선 격려 활동으로 본원경쟁력 확보 위해 역량 집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이 올 1분기 영업손실 279억원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다만 성과 혁신, 설비 강건화 등의 고강도 구조조정 등을 통해 전분기 대비 적자폭은 축소됐다. 

 

현대제철은 24일 공시 및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0년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4조6680억원, 영업손실 297억원, 당기순손실 11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사태 확대에 따른 전방 산업 수요 부진과 중국 지역 등 해외 종속법인의 영업 회복 지연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영업 손실이 발생했으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479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대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적자를 낸 현대제철은 앞으로 고부가 제품 판매 및 사업 경쟁력 강화 등에 주력,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우선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을 대상으로 기술 영업을 강화하는 등 고객 수요에 밀착 대응, 고부가 제품 판매에 역량을 집중해 지난 1분기에만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209만4000t을 판매했으며, 올해 910만6000t을 판매할 계획이다.

 

봉형강 시장에서도 건설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 체제를 최적화하고 저가 유통·가공 수주에 원칙적으로 대응해 시장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사업 경쟁력 및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사 혁신활동인 'HIT'(Hyundai steel : Innovation Together)활동을 선포하고 실행 중이며, 당면한 경영 위기에 맞서 본격적인 사업개편 추진과 극한적 원가절감과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일 단조사업부문 물적 분할을 통해 '현대IFC 주식회사'가 출범해, 본원의 철강소재 부문 역량 집중과 부문별 독립경영 체계 구축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성도 강화한다. 현대제철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을 모두 포괄하는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경영 거버넌스'구조를 더욱 체계화 시켜 지속가능경영 실장협의체를 새로 구성했다. 이 협의체는 사외이사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와 밀접한 소통을 이어나가며 ESG 중장기 전략 및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현재 자동차 관련 안전 규정 및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고강도·경량화 신강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강판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AE(Application Engineering) 기술 콘텐츠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충돌성능·연비 개선 위한 초고강도 소재를 개발해 기존대비 충돌성능은 더 뛰어나면서 경량화율 8.5%를 달성한 센터필러용 고인성 핫스탬핑강을 개발, 양산해 올해 새로 출시된 현대자동차 아반떼에 신규 적용했다.

 

또 지난 1월에는 고객 맞춤형 자동차 솔루션 브랜드 '에이치 솔루션(H-SOLUTION)'의 기술과 서비스를 담은 홈페이지 오픈 및 모바일 앱 출시로 회사가 생산하는 자동차 강재 제품 및 부품적용에 필요한 응용 기술 등을 한 눈에 돌아 볼 수 있게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 위축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 임직원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으로 수익성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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