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말레이 가스복합플랜트 사업 지분 25% 인수

말레이시아 협력사와 주식 양도 계약 체결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말레이시아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사업의 지분 25%를 인수한다. 이에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전과 말레이시아 디벨로퍼 태드맥스는 말레이시아 플라우인다 가스복합발전 사업과 관련해 지분 25% 매매 계약을 맺었다. 태드맥스 측은 매각가로 4175만 링깃(약 117억원)을 제안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달 20일 이사회에서 플라우인다 가스복합발전 사업 출자 및 운영관리(O&M) 회사 설립 안건을 의결했다. 한전은 사업법인 지분 25%를 인수하고 별도로 설립하는 발전소 운영회사 지분 60%도 출자하기로 했다.

 

플라우인다 가스복합발전 사업은 쿠알라룸푸르 서남쪽으로 60㎞ 떨어진 플라우인다 섬에 1200㎿급으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9155억원이다. 발전소가 가동되면 쿠알라룸푸르의 50만 가구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발전소 운영에 따라 29억 달러(약 3조5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이익은 1억3000만 달러(약 158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전은 지난 2017년 9월 테드맥스와 공동 사업 개발 협약을 체결하며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그해 11월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에너지위원회로부터 협약을 승인받았다.

 

당초 테드맥스와 한전이 사업 법인 지분 75%, 25%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런데 슬랑오르주(州) 정부 산하 투자회사인 월드와이드가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며 변동이 생겼다. 월드와이드는 테드맥스로부터 이미 지분 35%를 매입했고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나머지 지분 40%마저 인수하면 테드맥스는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본보 참고 2020년 3월 27일 '한전 참여' 말레이시아 가스복합, 테드맥스 손 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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