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하얏트 새주인' 홍콩계 PAG펀드 3조원 충전…한국 투자 늘릴까

-PAG, 27억5000만 달러 펀드 조성…"한국·중국·일본 부동산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서울 남산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새 주인이 된 홍콩계 투자기업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이 3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 이에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지 주목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AG는 최근 27억5000만 달러(약 3조3440억원) 자금을 모았다.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의 연기금, 국부펀드가 참여했다. 이 펀드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부동산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PAG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우려가 큰 상황에서 지원한 투자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아시아 시장은 장기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PAG는 350억달러의 자산을 굴리는 글로벌 운용사다. 그동안 꾸준히 국내 기업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15년 완구 기업 영실업을 인수했고 이후 대우건설, 한라시멘트에도 관심을 보였다.

 

또 지난해에는 인마크자산운용 컨소시엄과 함께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JLL(존스랑라살)로부터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매입했다. 

 

JLL에 따르면 서울은 올해 3분기까지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측면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유동적인 도시이다. 세계에서는 뉴욕, 파리에 이어 세 번째이다. 특히 지난해 서울에서 약 11억 달러로 평가되는 호텔 거래가 진행됐다. 특히 이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의 연평균 거래량의 세 배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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