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1분기 성적표 보니 ‘내실 경영’ 주력..DL이앤씨 '깜짝 실적' 공개

대우건설 영업익 68.9%·IPARK현산 48.4%↑
현대건설 매출 6.2조·수주잔고 92조원

 

[더구루=김수현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형 성장'보다는 '경영 내실화'에 집중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1분기 매출 6조2813억원, 영업이익 1809억원, 당기순이익 20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디에이치 클래스트'와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PKG) 4'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이 가속화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 연간 목표인 27조4000억원의 22.9%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180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연간 목표와 동일한 2.9%를 유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택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고원가 플랜트 현장의 순차적 준공에 힘입어 분기별 이익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주 잔고는 약 3년 4개월치 일감인 92조3237억원에 달하며, 3조8515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대형 프로젝트 준공과 일회성 비용 반영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3조41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2% 줄어든 1110억원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으나, 주요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는 깜짝 성적표를 공개했다.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3% 급증한 157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9.1%로 개선됐다. 매출은 선별 수주 전략에 따라 1조725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429.5%나 증가한 1601억원을 달성했다.

 

대우건설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매출에서 68%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주택건축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1조951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 증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가 상승기에 착공한 현장들이 순차적으로 준공되는 등 건축사업 부문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수주잔고 역시 52조원 규모로, 연간 매출액 기준 약 6년 4개월치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또한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 사업과 우량 사업지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매출은 6739억원으로 25.6% 감소했다. 순이익은 493억원으로 9% 줄었다. 매출과 관련해 IPARK현대산업개발은 "동절기 특성상 공사 진행 일수와 진행률이 낮고 대형 현장들의 전년 말 준공으로 외형이 일시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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