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고성능 N 브랜드'의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 단순히 완성차를 판매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이식한 전용 튜닝 부품을 대거 투입해 고부가가치 애프터마켓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N 퍼포먼스 파츠' 라인업 론칭은 전기차 아이오닉 5 N과 내연기관 아반떼 N(현지명 엘란트라 N)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공세로, 북미 지역의 열성적인 고성능차 마니아들을 현대차 브랜드의 '핵심 팬덤'으로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아이오닉 5 N과 아반떼 N 모델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N 퍼포먼스 파츠를 공식 출시하고 현지 일부 딜러십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공개된 부품들은 현대차의 레이싱 경험을 반영해 정밀하게 설계됐다. 탄소 섬유(Carbon-fiber), 알칸타라(Alcantara®) 등 고급 소재를 적극 활용해 기능성과 시각적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주요 출시 품목은 차량의 주행 역동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아반떼 N 전용 제품으로는 △카본 파이버 리어 윙 △카본 사이드 미러 △19인치 매트 블랙 단조 합금 휠 등이 포함됐다. 실내 인테리어 강화를 위한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 변속 노브 및 부트(수동/자동 지원), 핸드브레이크 레버, 센터 암레스트 등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이오닉 5 N과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N 퍼포먼스 블랙 휠 너트 △N 디자인 플로어 매트 △메탈 도어 스커프 플레이트 △N 퍼포먼스 데칼 등 세밀한 부분까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도록 품목을 확충했다. 상세 사양은 현대차 액세서리 리소스 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준우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실장(상무)은 "현대차의 새로운 N 퍼포먼스 파츠는 N 팬들의 안목 높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며 "더 높은 수준의 성능과 디자인 개인화를 갈망하는 고객들에게 모터스포츠 감성을 전달할 것이며, 라인업은 올해 내내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부품 라인업 확대는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공격적인 북미 투자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미국 시장에 총 260억 달러(약 38조원)를 투자해 앨라배마 공장,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제조 시설과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N 퍼포먼스 파츠 출시는 이러한 양적 성장에 발맞춰, 고성능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질적 성장을 함께 도모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