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폴란드 주택 개발 사업에 공식 착수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건설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해외 수주 시장 다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폴란드 부동산 개발업체 '코르디아 폴스카'는 15일 "GS건설과 전략적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합작투자 지분은 50대 50이다. 코르디아는 주거용 부동산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두 회사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남부 빌라누프 지역에 단독주택 18채로 구성된 주택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GS건설은 유럽에서 부동산·인프라 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도 이러한 전략의 일부다.
이 사업에는 GS건설의 폴란드 자회사인 단우드가 참여한다. 단우드는 목조 단독주택 전문 모듈러 건축 회사로, 지난 2020년 GS건설에 인수됐다. 모듈러 건설은 공장에서 건물의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결합한 일체형 모듈을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레고 블록을 맞추듯 조립하는 건축 방식이다.
이 공법은 공사 기간을 대폭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공 방식의 안정성이 높아 산업 재해를 줄일 수 있다. 또 공사 현장에서 분진이나 폐기물 배출이 적어 친환경 공법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중요시하는 건설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성광규 GS건설 폴란드 지사 책임자는 "코르디아와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여러 시장에서 검증된 경험과 설계 솔루션을 폴란드 시장에서 선보이게 됐다"며 "이 프로젝트는 유럽 시장에서 GS건설의 입지를 강화하고, 현대적이고 친환경적인 주택 단지 개발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본보 2025년 6월 16일자 참고 : GS건설, 폴란드 주택시장 진출 시동>
토마시 와핀스키 코르디아 주택 사업부 총괄 책임자는 "코르디아의 주택 개발 경험과 GS건설의 첨단 모듈러 공법 및 시공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바르샤바에서 가장 특별한 주거 공간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폴란드는 유럽 내에서 가장 유망한 주거용 부동산 시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폴란드는 약 20만 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며 유럽 4대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폴란드는 바르샤바와 크라쿠프, 브로츠와프, 포즈난, 우치 등 주요 도시의 인구 증가로 주택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또 중산층 생활 환경 개선 수요로 신규 주택 수요도 높아졌다. 폴란드 대도시 아파트는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이외에 유학생 증가와 난민 유입 등으로 임대 주택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