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니켈 광석 가격 인상으로 가공업체 타격 불가피

스테인리스강·배터리 공급망 압박
LME 니켈 가격 한 달 만에 최고치

 

[더구루= 김수현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니켈 원광 가격을 전격 인상함에 따라, 전 세계 니켈 생산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현지 가공업계의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는 "모든 등급의 니켈 원광에 적용되는 최저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현지 니켈 제련 및 가공업체들은 원광 구매 시 이전보다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이는 곧 생산 원가 상승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이달 15일부터 시행되는 새 가격 산정 방식에는 기존의 니켈 함량뿐만 아니라 광석에 포함된 코발트와 철 등 부산물 금속의 가치까지 가격에 반영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원광 가격이 이전 방식보다 훨씬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조치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이미 채굴 할당량(쿼터) 제한으로 고품질 원광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저품질 원광 가격마저 오르게 돼 가공 산업 전반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을 처리하는 고압산침출(HPAL) 공장들은 핵심 원료인 유황 가격 폭등에 원광비 상승까지 더해지며 이른바 이중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인니 정부는 이란 전쟁 여파에 따른 유가 상승과 재정 압박을 타개하기 위해 추가 세수 확보 방안으로 이번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세계 최대 니켈 공급국인 인니의 정책 변화는 글로벌 산업계 전반에 원가 압박이라는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특히 니켈이 주원료인 스테인리스강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전체의 비용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급 불안 우려에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인니 니켈 가공 공장의 결정이 알려진 직후 13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선물 가격은 최대 2.6% 상승하며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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