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다시 주춤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최근 2주 연속 확대됐던 서울 아파트깂 상승 폭이 3주 만에 축소로 돌아선 가운데,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의 약세는 7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평균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월 첫째 주 이후 7주간 완만한 둔화세를 보이며 0.05%까지 낮아졌다가, 최근 2주간 0.12%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이번주 들어 다시 오름폭이 줄어들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관망 분위기로 거래가 다소 주춤하는 지역과 역세권·대단지,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일부 상승 흐름을 보이는 지역이 혼재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의 약세는 7주째 이어졌다. 강남구는 전주 -0.22%에서 이번주 -0.10%로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서초구는 -0.02%에서 -0.06%로 낙폭이 확대됐다. 송파구도 -0.02%로 약세를 이어갔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 특성상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다주택자가 보유한 조정대상지역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 유예를 당초 계획대로 5월 9일까지만 유지하고, 토지거래허가 신청분까지 중과 적용을 배제하지 않기로 발표한 바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폭이 확대된 지역은 성동·양천·동작·강동 등 일부에 그쳤다. 약세를 보였던 성동구는 전주 대비 0.06%p 오른 0.04%를 기록하며 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보합세를 보였던 강동구(0%→0.01%)도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강남 3구와 함께 하락세를 보였던 용산구는 지난주 6주 만에 반등(0.04%)한 데 이어 보합세를 이어갔다. 동작구(0.04%→0.07%), 양천구(0.09%→0.12%) 등 일부 지역은 상승폭을 키웠다.
강서구는 가양·염창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올라 0.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북구(0.23%), 구로구(0.23%), 서대문구(0.22%), 종로구(0.2%) 순으로 높은 상승 폭을 나타냈다. 반면 최근 거래가 활발했던 노원구(0.18%)는 전주보다 상승률이 0.06%포인트 낮아지며 오름세가 한풀 꺾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