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로보틱스와 로봇 자동화 전문 기업 유엔디가 '로봇 선진국'인 독일에서 자동차 공장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인다. HD현대로보틱스의 로봇팔에 유엔디의 기술을 접목해 시연을 진행한다. 산업용 로봇 경쟁력을 과시하며 유럽 시장을 노크한다.
7일 유엔디에 따르면 오는 20~2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하노버메세 2026'에서 HD현대로보틱스의 로봇팔을 활용해 자동차 제조 공정에 최적화된 로봇을 시연한다.
하노버메세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지멘스 등 60개국에서 3000개 기업, 80개 이상 연구기관, 300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산업 박람회다. 올해는 로봇이 주요 테마로 다뤄져 최신 기술과 실제 사용 사례가 발표될 전망이다.
유엔디는 한국관 부스에서 HD현대로보틱스의 로봇팔에 자체 맥봇(Magbot) 로봇 자동 툴 체인져(Automatic Tool Changer, 이하 ATC)를 결합한 시연을 진행한다.
ATC는 다양한 로봇 툴을 자동으로 교체해 여러 대의 로봇이 수행하던 멀티 공정을 단일 로봇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다. 유엔디는 독보적인 마그네틱 기술을 기반으로 업계 최초로 완전 무선 ATC를 개발했다. 기존 공압식·기계식 기반 ATC와 달리 외부 전원이 필요 없어 설치와 운용이 간편하며, 0.2초 이내 툴 교체가 가능하도록 초고속 성능을 구현했다. 유엔디의 ATC는 지난 2024년 '제22주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에 선정된 바 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유엔디의 ATC를 활용해 로봇팔 하나로 70여 종이 넘는 부품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로봇의 사용성을 극대화함으로써 공정 효율과 공간 활용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유럽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HD현대로보틱스는 국내 산업용 로봇 1위 기업이다. 1987년 처음으로 용접로봇을 생산했고, 2018년 국내 최초로 산업용 로봇 누적 생산량 5만대를 돌파했다. 작년 말 약 1조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1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향후 산업용 로봇에 인공지능(AI)를 접목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작년 5월 HD한국조선해양 미국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페르소나 AI(Persona AI)', 로봇 엔지니어링 기업 '바질컴퍼니(VAZIL COMPANY)'와 조선 용접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연내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