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휠라가 국내 컨템퍼러리 패션 브랜드 '웰던(WE11DONE)'과 손잡고 중국에서 첫 번째 협업 컬렉션을 공개했다. 글로벌 앰버서더인 배우 한소희를 전면에 내세우며 '지성적 쿨(Cool)'이라는 새로운 스타일 스탠다드를 제시했다. 휠라 고유의 스포츠 정체성에 웰던의 실험적인 미학을 이식해 차세대 패션 트렌드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휠라는 지난 2일(현지시간) '휠라 X 웰던' 첫 협업 컬렉션을 공식 출시했다. '로우 슈거 펑크(Low Sugar Punk)'를 테마로 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글로벌 앰버서더인 한소희가 참여해 브랜드 메시지를 강화했다. 이날 의류 라인이 먼저 공개됐으며, 슈즈는 공식 채널과 일부 셀렉트숍을 통해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컬렉션은 봄 시즌 1차 라인업으로 우븐 셋업, 워싱 그래픽 티셔츠, 셔츠 등 총 23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채도를 낮춘 블랙·화이트·그레이를 베이스로 핑크와 퍼플을 포인트로 활용, 과감함과 절제미 사이의 균형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양사의 정체성을 심도 있게 융합하는 데 집중했다. 휠라의 간결한 라인과 정교한 실루엣에 웰던 특유의 해체주의적이고 구조적인 형태를 결합, 단순 로고 플레이 이상의 완성도를 구축했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슈즈 라인 '베타(VETTA)'는 휠라의 아카이브를 캔버스 소재와 V자 토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며 실험적인 외형과 편안한 착화감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휠라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의 전환점으로 읽힌다. 기능 중심 전통적 스포츠 웨어에서 벗어나 패션 고관여층을 흡수할 수 있는 고감도 스타일링을 제안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이테크 스포츠의 이성적 요소와 하이 스트리트 패션의 감성적 표현이 만나 운동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휠라는 이번 협업을 기점으로 글로벌 패션 커뮤니티와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의 고유한 헤리티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