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中 화웨이, '유럽 최대 NPE' 시스벨 신규 특허 풀 창립 라이선스 멤버 합류

LG전자, 화웨이 노키아 등 창립 멤버, 표준필수특허 제공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중국 화웨이, 핀란드 노키아와 함께 유럽의 특허 관리 전문 기업(NPE) 시스벨(Sisvel)이 출범시킨 신규 특허 풀에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스마트 결제 단말기(POS) 시장에서 자사의 무선 통신 표준필수특허(SEP)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일 시스벨에 따르면 LG전자는 화웨이, 노키아와 함께 시스벨의 새로운 'POS 특허 풀' 프로그램에 창립 라이선서(Founder Licensors)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특허 풀은 2G부터 5G까지 아우르는 셀룰러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통신 기능이 탑재된 POS 기기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특허들을 포함한다.


이러한 행보는 LG전자의 지속적인 특허 수익화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24년 9월에도 시스벨의 무선 사물인터넷(IoT) 특허 풀에 합류해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LTE-M 등 핵심 표준필수특허를 제공하며 수익 기반을 닦아왔다. 이번 POS 특허 풀 참여 역시 저전력 무선 통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IoT에 이어 결제 인프라 시장까지 기술 지배력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특히 과거와의 위상 변화도 상징적이다. 지난 2018년 시스벨 자회사와 소송을 벌이던 '피제소인'이었던 LG전자가 지난 2024년 체질 개선을 거쳐 이제는 글로벌 특허 시장의 '창립 멤버'이자 '룰 메이커(Rule Maker)'로서 확고한 주도권을 쥐게 됐다. 기술 사용료를 지불하던 처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표준을 선점해 수익을 창출하는 '특허 강자'로 완전히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POS 특허 풀 프로그램은 휴대용 카드 결제기부터 태블릿형 계산대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고도화되는 POS 기기 제조사들이 참여 기업들의 특허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LG전자를 비롯한 창립 멤버들은 자사가 보유한 표준필수특허를 제공한다. 이를 이용하는 업체들은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인 '프랜드(FRAND)' 원칙에 따라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최근 POS 기기는 단순 결제를 넘어 △실시간 재고 관리 △고급 데이터 분석 △자동 재주문 시스템 등을 갖춘 스마트 기기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셀룰러 연결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시스벨 측은 이번 특허 풀 출범을 통해 기술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스벨은 다음달 중순까지 특허 풀에 합류하는 기업들에게 조기 참여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추가적인 라이선서 확보를 통해 프로그램의 규모를 더욱 키워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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