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최초 '바디 온 프레임' 볼더 콘셉트 전격 공개…디자인·생산 '올-메이드 인 USA'

오는 2030년 중형 픽업 양산 확정
북미 점유율 확대 승부수
현대차·기아, 1분기 美 사상 최대 실적 발판 삼아 '수익성 가속'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시장의 꽃이자 난공불락의 영역으로 불리는 '바디 온 프레임(Body-on-frame)' 세그먼트 진출을 공식화했다. 현지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중형 픽업트럭 출시를 예고하며, 최근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록한 북미 시장에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까지 꾀한다는 전략이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1일(현지시간)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브랜드 최초의 풀박스 바디 온 프레임 아키텍처를 적용한 '볼더(Boulder) 콘셉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콘셉트카는 현대차가 오는 2030년까지 선보일 예정인 중형 픽업트럭의 디자인과 기술적 지향점을 담은 모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현대 디자인 노스 아메리카(HDNA)가 주도해 개발했다.

 

볼더 콘셉트는 강력한 견인력과 험로 주행 성능을 보장하는 '래더 프레임' 구조를 채택했다. 현대차는 향후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양산형 모델을 미국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미국 내 생산 시설에서 미국산 현대 강철을 사용해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겸 CEO는 "바디 온 프레임 차량은 미국식 작업과 모험의 근간"이라며 "우리가 경쟁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세그먼트에 진입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이처럼 견고한 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배경에는 북미 시장에서의 탄탄한 실적 기반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는 3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판매고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HEV)와 SUV 수요를 앞세워 사상 최고의 1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현대차 미국법인의 1분기 누적 판매량은 20만5388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에서 역대 최고의 3월 실적을 기록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50% 급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엘란트라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역시 각각 92%, 31%의 높은 판매 증가세를 보였으며, 전기차인 아이오닉5도 13% 성장하며 힘을 보탰다.

 

기아 역시 1분기 20만701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 성장하며 역대급 성적표를 받았다. 북미 전용 SUV인 텔루라이드가 1분기에만 3만5928대 팔리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스포티지와 카니발 등도 분기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기아의 하이브리드 모델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나며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수익성이 높은 SUV와 친환경차로 다져놓은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볼더 콘셉트와 같은 정통 프레임 바디 차량을 투입해 북미 시장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려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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