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원전 대표단이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찾아 미래 원전 기술을 살폈다. 40여 년 전 캐나다 기술로 원전을 지어야 했던 한국이 전략적 파트너로 부상하며 양국의 협력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 19일 캐나다원자력협회(CNA)에 따르면 원전 대표단은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소재 한국원자력연구원 본사를 방문했다. 대표단에는 CNA와 캐나다원자력산업협회(OCNI), 퀘벡 투자청(Investissement Québec) 등이 포함됐다.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와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실증을 위한 소듐열유동종합효과시험장치(STELLA-2)를 둘러보며 한국의 원전 기술력을 확인했다. 이어진 회의에서 의료용 동위원소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캐나다의 원전 협력은 40여 년전부터 시작됐다. 양국은 1983년 캐나다의 가압중수로형 원전인 캔두형을 기반으로 월성 1호기를 준공했다. 원전 점검과 수명 종료 이후 해체 과정에서도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캐나다 엔지니어링 회사 앳킨스리알리(AtkinsRéalis·옛 SNC-Lavalin) 경영진은 지난 4월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이 덴마크 시보그와 4세대 원전인 '용융염원자로(MSR)' 개발에 협력한다. 안전성을 강화한 차세대 소형 원전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탄소 중립에 대응한다. 3일 시보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주한덴마크대사관에서 원자력연과 MSR 개발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클라우스 니엔가드 시보그 최고경영자(CEO)와 주한규 원자력연 원장, 스벤 올링 대사가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결합하고 MSR 연구에 본격 나선다. 기술 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로드맵을 짤 예정이다. MSR은 액체 핵연료인 용융염을 쓰는 4세대 원전이다. 원전에 이상이 생길 시 액체 용융염이 굳도록 설계돼 중대 사고를 원천 차단한다. 20년 이상 핵연료 재장전 없이 운전할 수 있으며, 원자로 크기도 상대적으로 작다. 고효율 전력과 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원자력연은 지난 2021년 6월 삼성중공업과 협력 협약을 맺고 선박용 MSR 공동 연구에 나섰다. MSR을 활용해 원자력 추진선을 개발하고 탄소 배출 규제에 대응한다. 시보그는 MSR 분야 선도 기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 등 한국 대표 원전 기업들이 미국 SGH(Simpson Gumpertz & Heger Inc.)와 원전 안전성 확보에 협력한다. 내진 성능 평가 방법을 논의하고 SGH의 조언을 구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 실무진을 비롯해 한국 원전 대표단은 지난달 15~27일 미국 출장을 떠났다.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원전 구조물의 내진 설계·안전성 평가 서비스 기업인 제이에스코리아·이노스기술도 동행했다. 대표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SGH 사업장을 방문했다. SGH는 원전의 내진 성능 분석·평가를 제공하는 하는 기업이다. 2010년과 2015년 한전기술과 계약을 체결해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의 내진 성능 검증에 대한 자문을 수행한 바 있다. 대표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원전의 지진 취약성 평가 방법에 대한 기술 자문을 받았다. 한수원은 SGH와 협력해 원전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시공·운영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총 21기다. 윤석열 정부가 친원전 정책을 펼치면서 향후 원전은 늘어날 전망이다. 2022년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을 재개했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가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단으로 원전을 주목하고 있다. 차세대 원전 개발부터 노후 원전의 개조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 기업들과의 원전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9일 토론토무역관에 따르면 캐나다원자력안전위원회(CNSC)는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초소형모듈원전(MMR) 디자인 19개에 대한 승인 신청을 받았다. 주정부 차원에서도 SMR 도입이 활발하다. 온타리오주와 서스캐처원주, 뉴브런즈윅주, 앨버타주는 작년 3월 'SMR 발전 전략(Strategic Plan for the Deployment of Small Module Reactors)'을 발표했다. 온타리오주는 1기, 서스캐처원주는 4기를 건설한다. 네 개주의 협력을 통해 석탄화력의 15%, 천연가스의 5%를 대체할 것으로 캐나다 천연자원부는 기대하고 있다. 온타리오발전(OPG)은 딜링턴 부지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의 합작사인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의 BWRX-300 원자로 1기를 구축한다. 최종 라이선스 신청을 마쳤고 2024년 건설 승인을 받아 2029년 가동할 계획이다. 소형과 함께 대형 원전 사업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국수력원자력과 회동해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차세대 원전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앨버타 주정부에 따르면 제이슨 케니 앨버타주 주지사는 지난 27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30일 국내 유일의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 기관인 KAERI을 방문하고 31일 한수원을 찾아 남요식 성장사업본부장을 만난다. 릭 크리스치안스 버타주 투자청장과 전순종 CKBC 대표, 게랄드 치피어 캘거리명예영사가 동행한다. 케니 주지사 일행은 한국의 원전 기술력을 살피고 SFR 사업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앨버타 주정부는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자 SFR 건설을 모색해왔다. 작년 11월 캐나다 캘거리대·CKBC사, 국내 현대엔지니어링·KAERI·경상북도·한동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앨버타주에 100㎿e급 SFR 구축을 추진했다. 이어 이번 회동으로 국내 SFR 기술 수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SFR은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해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 금속연료를 쓰는 경수로형 대비 높은 출력밀도를 자랑한다. 사용후핵연료 발
[더구루=홍성일 기자] 핀란드의 휴대전화 제조사인 'HMD(Human Mobile Devices)'이 세계 최고 인기 축구팀 중 하나인 FC바르셀로나와 손잡고 중국에서 노키아 피처폰을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HMD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에서 FC바르셀로나와 컬래버레이션한 바르사 3210(Barça 3210) 피처폰을 선보였다. HMD는 클래식 노키아 휴대전화의 매력과 FC바르셀로나의 브랜드를 결합해, 노키아를 좋아하는 축구팬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사 3210은 HMD와 FC바르셀로나가 맺은 파트너십에 따라 제작됐다. 양사는 지난해 8월 3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르사 3210이 처음 출시된 것은 지난 4월이다. HMD는 바르사 3210 외에도 컬래버레이션 스마트폰인 '바르사 퓨전'도 출시했었다. 바르사 3210은 지난해 출시된 노키아 3210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4G 통신망을 지원하며 200만화소 후면 카메라 1개가 장착됐다. 디자인은 FC바르셀로나와 컬래버한 제품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엠블럼과 상징색이 사용됐다. 휴대전화 후면에는 FC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자주빛의 빨간색과 엠블럼이 각인됐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 전 사장이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도한 실물 기반 제품 회의를 꼽았다. 수치를 담은 프레젠테이션 대신 실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지며 평가하는 방식이 빠른 피드백과 조직 내 긴장감을 동시에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 글로벌 세일즈·서비스 총괄 사장이자 현재 제너럴모터스(GM) 이사회 멤버인 존 맥닐은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TC 올 스테이지' 행사에서 "첫 번째 규칙은 슬라이드를 금지하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항상 실제 제품을 검토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주 고위 임원들과 제품 책임자들이 모여 프로토타입이든 하드웨어든 직접 만지고 작동해보며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며 "이런 문화가 조직에 긴장감을 주고 매주 진척과 혁신이 이어지게 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의 회의 운영 철학은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조언에서 비롯됐다. 맥닐은 "머스크가 잡스를 찾아가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시작하려 한다. 한 가지 조언만 해달라'고 하자, 잡스는 '완벽한 제품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