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2호기를 완공했다. 원전 2기를 성공적으로 지으며 명실상부한 원전 수출국으로 도약하게 됐다. UAE원자력공사(ENEC)는 "바라카 원전 2호기 건설을 마쳤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2018년 3월 1호기가 완공된 지 약 2년 6개월 만이다.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최고경영자(CEO)는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UAE 지도부의 비전과 합작 파트너인 한전과의 성공적인 협력을 보여주는 증표"라고 평가하며 "에너지 보안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깨끗하고 밝은 미래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 2호기는 2018년 8월 고온기능시험(HFT)와 이듬해 3월 종합누설률시험(ILRT) 등을 마쳤다. HFT는 원자로 냉각재의 온도를 고온 상태(291.3도)까지 올려 기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ILRT는 강한 압력을 24시간 동안 격납건물 안에 불어넣어 공기가 공기가 외부로 새는지를 살피는 테스트다. 두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게 ENEC의 설명이다. 한전은 1호기에 이어 2호기까지 성공적으로 완공하며 세계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네팔 트리슐리 수력발전소 사업 지분에 투자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외인프라공사는 지난 5월 네팔 트리슐리 수력발전소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과 계룡건설이 가진 구주를 인수하고, 신주 인수권도 확보했다. 이는 "서남아시아에서 후속 사업 수주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공사를 설명했다. 이 사업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북쪽 약 70㎞ 지점에 있는 트리슐리 강에 216㎿ 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재 1074㎿ 수준인 네팔의 발전용량을 20% 늘리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5억2400만 달러(약 6300억원)다.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번 사업의 50%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로서 28년간 발전소 운영과 유지관리를 맡는다. 최근에는 두산중공업을 EPC(설계·조달·시공) 담당 업체로 선정했다. <본보 2020년 7월 8일자 참고 : [단독] 남동발전, 네팔 수력발전소 시공사로 두산重 선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필리핀 수알에 추진 중인 1000㎿급 석탄화력발전소가 환경단체 반발에 부딪혔다. 비정부기구(NGO)가 환경오염 이유로 발전소 설립을 반대하고 있어 설립 무산 위기도 거론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NGO 세이브 수알 무브먼트(SSM)와 필리핀 기후정의 운동(PMCJ) 등은 한국전력의 수알 내 1000MW 석탄 화력 발전소 건립을 취소해달라고 촉구했다. SSM 회원인 상갈리앙 바얀은 "1996년부터 우리는 수알 발전소의 연기와 오염으로 주민들에게 많은 고통과 건강 문제를 일으켰다"며 2차 발전소 설립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잔나 소리아노 SSM 대표도 페이스북 페이지 성명을 내고 "수알 주민들은 다른 석탄발전소를 위해 환경을 희생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또한 전력 수요가 10MW에 불과한 도시에서 1000MW는 불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발전소 설립은 소수의 사용이나 오용이 아니라 조심스럽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안 리베라 PMCJ 코디네이터는 "기후 위기는 우리 모두 직면하고 있는 문제"라며 "수알 정부는 석탄 발전소 건설에 대한 모든 아이디어와 계획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투자한 호주 프렐류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가 노동쟁의 발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동 일시 중단으로 생산 재개가 불투명한 가운데 노동쟁의까지 발생해 향후 FLNG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로열더치쉘(이하 쉘)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근해에서 운영하는 프렐류드 FLNG 설비에서 근무하는 청소부와 조리사 등 근로자 60명이 최근 공정위원회에 장기 분쟁을 위한 파업투표를 실시 허가를 신청했다. 이들은 모두 호주 노동자연합(AWU) 소속 근로자로 허가 절차를 마치면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동쟁의 발생 배경은 쉘의 월권행사로 풀이된다. 현재 이들 근로자는 파리에 본사를 둔 식품 서비스·시설관리 회사인 '소덱스'에 고용돼있다. 소덱스는 프랑스계 외국계기업으로 케이터링 및 식품 서비스 제공업체이다. 그런데 쉘이 이들 소속을 무시하고 노동자들에게 월권을 행사한 게 문제화됐다. 호주해양연합(MUA)과 호주노동자연합으로 구성된 해운동맹 '오프쇼어 얼라이언스'는 "쉘이 원칙 합의에 도달했지만 붕괴된 후 노동자와 소덱스에 대한 전술 전권을 사용한 일이 적발됐다"며 "쉘은 불법적으로 협
[더구루=홍성환 기자] 예금보험공사 노사가 휴가나눔제(휴가기부제) 도입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 노사는 지난달 29일 열린 정기 노사협의회에서 휴가나눔제 도입을 지속해서 협의하기로 했다. 휴가나눔제는 부상이나 질병으로 장기간 입원과 요양이 필요한 직원에게 직장 동료들이 자발적으로 본인 휴가를 기부하는 제도다. 병으로 인한 휴직 기한이 끝나 치료를 계속하지 못하고 업무에 복귀해야 하는 동료에게 충분한 치료 시간을 보장하자는 취지다. 프랑스에서 2011년 암 투병 중이던 9살 마티 제르맹을 돕기 위해 아버지에게 직장 동료들이 유급휴가를 모아준 데서 시작됐다. 이후 유급휴가를 기부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일명 '마티법'이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는 금융공기업을 중심으로 이 제도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한국수출입은행을 시작으로 IBK기업은행, 기술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이 이를 도입했다. 최근 휴가나눔제 사례도 나왔다. 수출입은행 노사는 지난 4월 중증 질환으로 투병 중인 한 직원을 위해 직원 266명이 942일의 휴가를 기부했다. IBK기업은행 노사도 이달 암이 재발한 동료를 위해 250일의 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출입자 신원 확인에 소홀해 용역 업체가 퇴사자 출입증으로 발전소를 들어오는 일이 벌어졌다. 내부 직원이 이를 인지한 후에도 은폐하려 해 논란이 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또한 통제 구역의 출입자 관리와 개인 정보가 담긴 문서를 노출시켜 두 기관의 '보안 불감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내부감사에서 용역 업체 근로자가 퇴직 직원의 출입증을 사용해 발전소에 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작년 4월 당시 교육요원이던 A주임은 출입 업무를 보조했다. 출입 업무 담담자가 자리를 비운 4월 4일 사건은 발생했다. A주임은 담당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용역 업체 직원의 지문을 3개월 전 퇴사한 용역 근로자의 출입증에 등록했다. 해당 직원은 퇴사 직원의 출입증을 활용해 발전소에 무려 세 차례나 들어올 수 있었다. 발전소는 국가 보안 시설이므로 한수원은 '출입관리지침'을 통해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담당자는 특정 시설에 출입하려는 자의 신원과 관련 서류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A주임은 등록 과정에서 출입 신청 명단과 실제 투입 인력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해야 했으나 이에 소홀했다. 은폐 의혹도 일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요르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자리를 잃은 현지 관광업 종사자들을 지원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요르단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실직자를 고용해 요르단 대표 관광 상품인 모자이크 제품을 만들고 이를 한국과 영국을 비롯해 해외에 수출하는 게 골자다. 한전은 이미 마다바주에서 105명을 고용했다. 이중 절반은 장애인이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관광업 실직자가 대규모로 늘어나면서 지원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관광업은 요르단 국가총생산(GDP)의 12.5%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페트라와 사해, 다양한 로마 유적지가 있어 매년 5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요르단을 찾는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이 전면 중단되면서 요르단 관광업은 타격을 받고 있다. 중소 여행사와 렌터카·숙박 업체 등이 구조조정에 돌입하며 실직 문제가 가시화됐다. 요르단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기준 관광 분야 종사자는 5만3489명에 달한다. 5만명이 넘는 사람이 사실상 거리에 나앉게 되는 셈이다. 한전은 모자이크 수출을 통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위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울산 대원에스엔피 공장 부지를 활용해 19.8㎿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내년 8월 완공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대원 연료전지 발전사업 지분 출자안'을 의결했다. 대원 연료전지 발전 사업은 울산 북구 명촌동 대원에스엔피 공장 부지 내 19.8㎿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1371억원으로 동서발전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사업을 추진한다. 지분 19%를 갖으며 이달 중 착공해 내년 8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이번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응한다. 동서발전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5%를 목표로 세웠다. 올해 총 335㎿ 규모의 발전소를 착공해 총 1.2GW의 설비를 확보한다. 동서발전은 목표 달성을 위해 연료전지를 주목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연소 과정이 없어 에너지 변환 단계가 간단해 효율이 높다. 상시 발전이 가능하고 진동과 소음,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장점도 있다. 다른 발전설비에 비해 작은 용지를 활용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작년 말 한국의 연료전지 발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 자바 9, 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및 유지보수 기술자문 용역사업을 추진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최근 이사회에서 '인니 자바 9, 10호기 건설 및 유지보수(O&M) 기술자문 용역사업 추진안'을 원안 접수했다. 인니 자바 9, 10호기 화력발전사업은 인니 자바섬 서부 반튼주 수라라야 지역에서 2000㎿(1000㎿×2기, 초초임계압) 설비용량으로 준공된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정한 국가 전력 인프라 사업답게 총 사업비만 약 34억 달러(약 4조원)에 달한다. 앞서 한국전력공사는 인도네시아전력청(PLN) 자회사인 인도네시아파워(IP)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국제 입찰에 참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인 중부발전과 지분투자(15%) 방식으로 5100만달러(611억원)를 투입해 25년간 운영한다. 준공 목표는 오는 2024년 11월이다. 중부발전은 자바 발전소의 건설 및 운영정비 차원의 유지보수 자문용역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착공부터 준공까지 10.5년이다. 건설은 담당자 3명이 착공 후 42개월간 마크하고, 유지보수는 10명 준공 3년 전부터 준공 후 10.5년(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네팔 수력발전소를 두산중공업이 시공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216MW)의 설계·조달·시공(EPC)사로 두산중공업이 선정됐다. 남동발전이 대림산업과 계룡건설, 국제금융공사(IFC) 등과 공동으로 '네팔 트리슐리-1 수력발전'을 추진하는데 두산중공업이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EPC 사업을 따낸 것이다. EPC 시장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플랜트 건설 전 과정에 대한 노하우가 있어야 해 진입이 까다로운 곳이다. 두산중공업의 EPC 참여로 해외 건설수주 및 기자재 수출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동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네팔 수력발전사업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 70㎞에 위치한 트리슐리 강에 216㎿ 용량으로 건설한다. 모두 3기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25년 준공된다. 총 사업비는 5억2400만 달러(약 6300억원)다. 남동발전은 이번 사업의 5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28년간 발전소 운영과 유지관리를 맡는다. 네팔은 수력자원이 풍부한 나라지만 현재 발전소 개발이 2%도 되지 않은 미개척 지역이다. 전력이 부족해 인도에서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스페인 프리메라 태양광 발전사업을 출자한다. 스페인에 태양광 사업을 조성함으로써 중부발전의 유럽 진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스페인 프리메라 태양광 발전사업 출자안'을 의결했다. 스페인 내 3개 지역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준공 후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구체적인 사업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스페인은 태양열발전 세계1위, 풍력 5위, 태양광 10위의 신재생발전 선진국으로 꼽힌다. 정부가 풍력과 태양광 위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30년까지 에너지효율성 개선과 에너지안보 강화, 환경개선을 주요 목표로 하는 '2021~2030 국가 신재생에너지 계획'을 발표했다. 스페인은 오는 2030년까지 스페인 총 전력 발전량의 74%, 총 전력 소비량의 42%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에 발전사 중 한국서부발전도 스페인 태양광설비 확대 기조에 따라 관련 사업 계획을 검토 중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한화가 스페인에서 태양광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스페인 프로젝트 개발사 RIC에너지로부터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관광공사와 미국의료관광협회(MTA)가 한국의 글로벌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미국 MTA와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MTA는 한국관광공사의 미국 뉴욕지사와 협력해 의료 분야의 주요 국제 파트너십을 창출하고 한국의 세계적 수준의 치료법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 펜데믹 기간 동안 한국을 국제 의료 목적지로서의 안전성을 강조한다. MTA가 관광공사와 의료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한국이 다른 국가에 비해 코로나19 대응과 치료에서 앞장섰기 때문이다. 다른 많은 국가와 마찬가지로 국경을 폐쇄하거나 완전한 경제 폐쇄를 강요하지 않았음에도 한국은 현재 가장 안전한 국가로 손꼽힌다. 또 의료 관광산업의 비즈니스를 위해 개방돼왔다. 한국관광공사 용선중 뉴욕지사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사람들이 여행을 꺼리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한국은 건강 관리 분야의 세계적 리더로 알려져 있고, 사람들이 최선의 치료를 필요로 할 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건강 위기와 상관없이 한국으로 여행을 오고 있다"고 밝혔다. 조나단 에델하잇 MTA 겸 공동창립자는 "코로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가 편견 없이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AI가 편향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며, 생성된 결과물을 맹신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현지 석유화학 투자 3건을 연기한다. 대신 한국과 중국 사업에 매진한다. 유가 약세로 인한 부채 증가에 대응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