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UAE 유전 추가 개발 돌입

할리바 인근 알 후무라 유전 잠재성 확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추가 유전 개발에 돌입했다. 할리바 유전의 상업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인근에 위치한 알 후무라 유전을 개발하며 UAE에서 연이은 '잭팟'을 터뜨릴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아부다비 알 후무라(Al Humrah) 유전의 구조 개발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고했다.

 

알 후무라 유전은 작년 7월 상업 생산을 시작한 아부다비 할리바 유전 인근에 있다. 석유공사는 추가 개발을 위해 UAE 합작사인 알다프라 페트롤륨(Al-Dhafra Petroleum Operations Company)을 통해 할리바 유전 인근을 중심으로 탐사를 추진했다. 지난해 세 유전에서 잠재성을 확인했는데 그중 하나가 알 하무라다.

 

석유공사는 탐사 단계에서 얻은 정보를 분석해 유전의 매장량·생산량을 예측하고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개발에 본격 착수해 UAE 사업의 수익성을 확대하고 더 많은 원유를 확보한다.

 

석유공사는 GS에너지와 컨소시엄을 꾸리고 한국 기업 최초로 UAE에 진출했다. 2012년 3월 아부다비 국영석유사(ADNOC)와 광구 참여 계약을 맺고 공동 운영사인 알다프라 페트롤륨을 세웠다. 할리바 유전의 탐사부터 개발,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세 회사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할리바 유전 생산을 개시하며 성과를 냈다. 할리바 유전은 석유공사가 30%, GS에너지가 10%, ADNOC가 60%의 지분을 나눠 갖는다. 한국은 할리바 유전을 통해 연산 584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가져오게 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억9000만 달러(약 4600억원)의 가치다.

 

석유공사는 할리바 유전의 성공에 힘입어 UAE 진출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UAE는 지난해 70억 배럴의 거대한 유전을 발견해 쿠웨이트를 제치고 세계 6위 원유 매장국으로 부상했다. 하루 평균 산유량이 300만 배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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