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참여' 인니 화력발전 '순풍'…방콕은행서 2.5억 달러 조달

바리토패시픽이 자금 조달…프로젝트 기금으로 사용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참여한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가 자금 조달에 성공하는 등 순풍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기관과 국제 환경단체가 거센 반발에 불구하고 발전소 건설은 무리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니 화력발전소에 참여한 현지기업인 바리토 패시픽(BRPT)은 태국 방콕은행으로 부터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를 대출받았다. 대출 기간은 5년이다.

 

다이애나 아르시얀티 바리토 패시픽 대변인은 "이번 대출은 바리토패시픽 자회사 IRT(PT. Indo Raya Tenaga)가 주도했다"며 "자바 9·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바 9·10호기 화력발전사업은 자바섬 서부 반튼주 수라라야 지역에 2000㎿급 설비용량으로 사업비만 34억 달러(약 4조원)에 달한다.

 

바리토패시픽 자회사인 인도레이아 테나가 지분 34%를, PT페루사하안 리스트릭 네가라(PLN)가 51%, 한전이 15%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한전은 국내에서 그린뉴딜 정책과 상반된 석탄발전 사업에 참여해 논란을 빚었다. <본보 2020년 8월 6일 참고 한전, 진통 끝 인니 석탄화력사업 출자 의결…후폭풍 거셀 듯> 

 

그러나 한전은 수익성 확보 이유로 이달 초 이사회를 통해 자바 석탄화력발전사업 출자안을 승인했다. 한전은 자바 9· 10호기 발전소 건설 이후 25년간 전력을 판매,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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