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LG화학과 협력해 파우치형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한다. 차세대 제품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하고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원자재 수급에 나서며 배터리 제조 의지를 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LG화학과 배터리 셀 개발 협력에 속도를 낸다. 팀 그루(Tim Grew) GM 배터리 셀 엔지니어링 및 전동화 전략 담당 임원은 미국 매체 엘렉트렉(Electreck)과의 인터뷰에서 "LG화학과의 협력에 있어 파우치형 배터리 개발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라며 "(다양한 배터리 개발로) 배터리 산업에 유연하게 대응하려 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의 주력 제품인 파우치형뿐 아니라 각형과 원통형 등 다른 형태의 배터리 개발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 의지도 내비쳤다. 그루 임원은 "8~10년 후에 전고체 배터리가 개발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것보다 더 가깝다"며 "우리는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밀도와 수명 등에서도 실망시키지 않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 이온의 이동 경로인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만든 차세대 제품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유럽 태양광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지난달 영국에 앞서 작년 말 스페인 태양광 업체로부터 1GW 규모의 발전 사업권을 인수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유럽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스페인 RIC 에너지로부터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했다. 양사는 작년 12월 31일 이미 계약을 마쳤으며 규모는 8000만 유로(약 1043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화큐셀은 이번 계약으로 RIC 에너지가 추진하던 태양광 프로젝트 20여 개를 확보하게 됐다. 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은 세빌과 하엔, 테루엘, 코르도바, 시우다드레안 등 스페인 전역에서 추진되며 총 설비용량은 1GW에 이른다. 한화큐셀은 지난달 영국 하이브에너지로부터 스페인 200㎿급 태양광발전소 사업권도 매입한 바 있다. 직접 운영을 통해 효율을 입증한 후 양도하는 BBS(Buy·Build·Sell)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한화큐셀은 연이은 스페인 투자로 선진 시장인 유럽에 집중해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대응한다. 태양광 셀과 모듈 제조·판
콩고민주공화국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코발트 가격 통제에 나선다. 무허가 광부들이 채취하는 코발트를 직접 사들이는 법안을 시행해 가격을 반등시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콩고 정부는 코발트를 자체 구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추진한다. 실베스트리 일롱가 콩고 총리가 해당 법령에 서명하면서 발효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콩고국영광물공사인 제카민(Gecamines)을 통해 코발트를 사들인다. 특히 무허가 광부들이 채취하는 코발트를 주로 구매해 공급량 확대로 인한 가격 하락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콩고는 전 세계 코발트 공급량의 60%를 차지한다. 코발트가 전기차와 노트북,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소재로 주목을 받으면서 콩고의 생산량을 증가했다. 콩고기업연맹은 2018년 코발트 생산량이 10만6439t으로 1년 전보다 44% 늘어났고 분석했다. 공급량 증가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고 현지 광산 업체들은 수익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코발트 국제 가격은 2018년 3월 t당 9만 달러(약 1억원)대를 넘어섰으나 1년 후 3만 달러대(약 3500만원)로 주저앉았다. 약세를 지속해 지난
대림산업이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의 미국 자회사(PTTGC America)가 공동 추진 중인 오하이오주 석유화학단지 건설이 곧 시작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의 인허가 대부분을 받아, 공장 건설에 급물살이 탈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PTTGC 아메리카는 미국 연방 정부와 오하이오주 당국으로부터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위한 허가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PTTGC 아메리카 관계자는 자료를 통해 “환경 우려에 대한 검토를 모두 마쳐 필요한 허가를 전부 획득했다”며 “이 과정을 통해 지역 사회의 환경과 건강, 안전을 보장하는 프로젝트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림산업은 지난 2018년 PTTGC 아메리카와 투자약정을 맺고 석유화학단지 개발을 추진해왔다. 오하이오주에 연간 150만t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에탄크래커(ECC)와 이를 활용해 폴리에틸렌을 제조하는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겪었다. 지역 주민들은 공장이 오하이오강 인근에 위치해 수질 오염이 우려된다며 오하이오주 환경보호청에 문제를 제기했다. 화학물질로 인한 식수 오염 문제도 지적했다. 현지 정부는 환경 영향을 검토한 후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의 연간 순이익이 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PP) 등 제품 가격이 빠졌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은 지난 30일 지난해 매출 84억3800만 링깃(약 2조4500억원), 순이익 4억4200만 링깃(약 12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보다 각각 9%, 44% 감소했다. LC타이탄 순이이익 5억 링깃(약 1453억원) 이하로 떨어진 건 2017년 7월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후 처음이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는 순이익이 1억9000만 링깃(약 552억원)으로 그해 3분기 보다 109% 올랐다. 1년 전(800만 링깃·약 23억원)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올랐다. 매출은 19억7400만 링깃(약 58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16% 빠졌다. LC타이탄은 "평균판매가격(ASP)의 급격한 하락으로 판매 수익이 감소했다"며 "무역 갈등으로 세계 경제 성장이 침체된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판매량 증가와 전반적인 운영 개선 작업을 통해 감소 영향을 부분
프랑스 완성차 업체 푸조시트로엥얼라이언스(PSA)와 석유회사 토탈이 전기차 배터리 기술 확보에 협력한다. 합작법인을 만들고 6조원 넘게 쏟아 배터리 셀 생산에 나선다. 이번 투자로 배터리 내재화에 시동을 걸며 PSA의 고객사를 둔 LG화학을 비롯해 국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PSA의 독일계 자회사 오펠(OPEL)은 토탈의 배터리 제조 자회사 샤프트(SAFT)와 배터리 셀 개발·제조 합작법인(가칭 Automotive Cell Company)을 만든다. 투자비는 약 50억 유로(약 6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13억 유로(약 1조7000억원)를 프랑스와 독일 정부, 유럽연합(EU)이 지원한다. 합작사에는 200여 명의 연구원이 합류해 배터리 셀과 파일럿 플랜트 구축을 연구한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프랑스에 연간 생산량 8GWh 규모의 배터리 셀 공장을 만든다. 2030년 생산량을 24GWh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최대 48G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오펠과 샤프트의 투자 행보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아시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에 있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를 대부분 한국과 중국,
삼성SDI가 헝가리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예방 활동을 펼친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유럽에서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현지 정부와의 공조를 강화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발로그 차바(Balogh Csaba) 헝가리 괴드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현지에 공장을 가동 중인 삼성SDI의 우한 폐렴 대응 현안을 공유했다. 그는 "삼성SDI와의 협력 계약에 따라 다음의 정보를 받았다"며 "삼성SDI는 지난주 헝가리 의료국(ANTSz)에 연락해 대응 현안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이 주문한 의무 사항이 없었는데도 (삼성SDI는) 우한 폐렴을 예방하고자 모든 합리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바 시장에 따르면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 내부 소독을 강화하고 액체비누와 손소독제를 배치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위생 규칙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중국 직원을 고용할 경우 채용 전 단계에서 건강 검진을 하고 있다. 삼성SDI가 현지 당국과 소통하며 예방에 힘을 기울이는 배경은 우한 폐렴의 심각성에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7일 0시 기준 우한 폐렴 확진자
LG화학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에 따른 수질 영향을 다룰 공청회가 오는 3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린다. 미국 정부로부터 공장 설립을 승인받아 수질 오염 우려를 해소하며 '2022년 완공'에 박차를 가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환경보호국은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서 오는 3월 12일(현지시간) LG화학·GM 배터리 합작 공장 관련 공청회를 연다. 이번 공청회에선 공장 설립에 따른 수질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LG화학과 GM의 합작법인(가칭 기가파워)은 지난 9일 배터리 공장 부지에 대한 수질 인증 허가(Water Quality Certification Permit)를 현지 정부에 요청했다. 이 허가는 수질 관련 정부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켜 공장을 지어도 된다는 의미다. 양사가 최근 매입한 배터리 공장 부지 인근에는 습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하이오주를 관통하는 머드강의 수질 오염 우려도 제기된다. 환경보호국은 향후 공청회와 함께 서면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받는다. 공장 구축에 따른 환경 영향을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LG화학과 GM은 현지 정부의 승인을 받아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낼 계획
에쓰오일이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구매한다. 지난해 준공한 잔사유 고도화·올레핀 하류시설(RUC·ODC)의 연료로 활용해 설비의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이 아람코의 자회사 아람코 트레이딩 컴퍼니로부터 LNG를 구매했다. 아람코는 에쓰오일의 지분 63.41%를 보유해 최대 주주다. 매입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MMBtu당 4.4~4.6달러(약 5130~5360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 초에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이번에 도입한 LNG를 RUC·ODC의 연료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작년 6월 해당 설비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했다. RUC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온 찌꺼기 기름 잔사유를 재처리해 휘발유·프로필렌을, ODC는 프로필렌을 투입해서 폴리프로필렌, 산화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만든다. 에쓰오일은 LNG 도입으로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기존 연료였던 벙커C유를 LNG로 대체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 벙커C유를 재처리해 휘발유·프로필렌 제품 등을 제조해 수익성도 높인다. LNG 가격의 하락 또한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을 구축하면서 파트너사들이 현지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 전해액을 만드는 엔켐은 현지에 생산설비를 지어 3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SKC도 기존 조지아주 공장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동박 생산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이언 캠프(Brian Kemp) 미국 조지아 주지사는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엔켐이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지역에 2개의 제조 공장을 짓는다"며 "3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엔켐은 리튬이온 배터리 전해액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전해액은 배터리에서 리튬이온이 원활하게 흘러가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엔켐이 제조한 이라이트(E-Lyte)는 리튬이온의 이동 속도를 높여 출력을 끌어올린다. 출력과 수명이 각각 20%, 30% 향상된다. 엔켐은 고유의 제조 기술로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중국 CATL 등에 이라이트를 공급한다. 엔켐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배경은 주거래처인 SK이노베이션의 현지 투자에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잭슨카운티에 연간 생산량 9.8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20
독일 폭스바겐과 중국 배터리 업체 궈시안 하이테크의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폭스바겐의 지분 투자에 이어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선 다양화 전략의 일환으로 폭스바겐이 중국 제조사와 협업을 모색하면서 국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궈시안 하이테크와 배터리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궈시안 하이테크는 중국 CATL, 비야디(BYD)와 함께 현지 3대 배터리 업체다. 인산철을 양극재로 사용하는 리튬인산철배터리를 주로 생산한다. 중국 장화이기차(JAC)의 저가형 전기차 iEV6e에 배터리를 공급했고 작년 기준 출하량이 3.43GWh에 이른다. 폭스바겐과 궈시안 하이테크의 협업 가능성은 지난주부터 제기됐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 17일 "폭스바겐이 궈시안 하이테크의 지분 20%를 매입하려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궈시안의 시가총액은 28억 달러(역 3조2000억원)로 지분 20%는 5억6000만 달러(약 6500억원) 수준이다. 폭스바겐은 지분 확보로 창업자 리젠(지분 25%)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폭스바겐이 궈시안 하이테크와 협력을 모색하는 이유는 공급선 다변화에 있다. 폭스바겐은
NCM811이 차세대 배터리로 떠오르면서 한국에 이어 중국 업체들도 가세하고 있다. CATL과 BYD 등 중국 배터리기업이 생산에 나서며 올해를 'NCM811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이들 중국 기업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선도, 한국 업체들을 넘어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중국 기업들이 NCM811 시대를 열기에는 기술적인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다. 18일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즈(Digitimes)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NCM811 양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매체 디지타임스는 "중국 업체들은 올해 NCM811이 성숙기에 접어든다고 믿고 있으나 기존 NCM622 또는 523에서 811로의 전환은 기술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CM811은 배터리 원자재인 니켈과 코발트, 망간의 비중이 8대 1대 1인 배터리다. 니켈 함량이 많을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한 번 충전으로 더 많은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하다. 다만 니켈 함량이 높아지면 전해액과 반응이 활발해져 안전성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이에 따른 폭발 위험이 높아 양산 시 매우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NCM811은 국내 업계가 리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