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보관한 타이어코드 파손" 코오롱인더, 美 물류업체 소송

-2018년 현지업체 카사드 제소…45만 달러 피해
-미시간주에서 인디애나주 법원으로 소송 이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미국내 물류 창고에 보관 중이던 타이어코드 파손으로 5억원이 넘는 손해를 입자 현지물류 업체와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9일 더구루가 미국 인디애나주 북부지방법원에서 입수한 자료를 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곳에서 카사드(Casad, LLC)와 물류 보관 계약 위반 혐의로 법정 공방을 밟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016년 카사드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저장·처리 계약을 맺었다. 이번 소송의 골자는 카사드가 코오롱인더스트리로부터 제품을 받아 안전하게 보관하고 회사의 요청이 있을 시 처음 상태 그대로 돌려주는 내용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프랑스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을 비롯해 고객사에 공급할 타이어코드를 카사드가 운영하는 창고에 보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카사드에 맡긴 타이어코드가 파손돼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피해 규모는 45만 달러(약 5억4900만원)에 이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계약 위반 혐의로 카사드에 손해 배상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지적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결국 지난 2018년 9월 28일 카사드를 상대로 미시간주 동부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인디애나주 북부지방법원으로 이관,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다.

 

카사드는 혐의를 전부 부인하고 있다. 카사드는 재판부에 "코오롱인더스트리와 보관 계약을 체결한 사실은 맞지만 파손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사드가 업무과실 등을 인정하지 않으며 합의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 재질의 타이어 보강재다.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점유율 15% 이상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구미와 중국 난징, 베트남 빈증성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생산량은 11만3000t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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