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출력 상승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전 합작사인 바라카 원전 운영회사 나와 에너지 컴퍼니(Nawah Energy Company)는 18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가 출력상승 시험에서 정격용량 80% 출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나와 에너지 컴퍼니는 한전과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법인으로 바라카 원전 4기에 대한 운영·유지관리를 수행한다. 출력상승 시험(PAT)은 발전소 출력을 0%에서 100%까지 증가시키면서 출력 변화에 따라 기기와 제어계통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전격용량 100% 출력 등 후속 시험을 거쳐, 내년 중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올해 2월 운용허가를 받았고, 8월 가동을 시작했다. 같은 달 UAE 송전망으로 계통 연결에도 성공했다. 계통 연결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송배전 선로로 일반 가정과 산업 현장에 공급되는 것이다. UAE는 이번 계통연결로 역사상 처음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바라카 원전 사업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인 'APR14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하는 캐나다 우라늄 광산 개발 사업이 예비경제성조사(PEA)에서 경제성이 확인됐다. 채굴 이후 6년간 106만t에 달하는 우라늄을 채굴할 수 있는데다 77%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광산업체인 데니슨 마인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사스칸추와주 워터베리 광산에 대한 PEA 결과를 발표했다. 데니슨 마인스는 워터베리 광산의 지분 66.7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나머지 33.29%는 '한국 워터베리 우라늄 파트너십'(KWULP)이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데니스 마인스와 KWULP의 지분을 각각 9.87%와 70% 보유해 양사를 통해 워터베리 광산 개발에 참여해왔다. PEA 결과 워터베리 우라늄 광산 수명은 6년으로 확인됐다. 연간 예상 생산량은 산화우라늄(U380) 970만 파운드(약 17만7664t)며 평균 운영비는 파운드당 12.23달러(약 1만3500원), 초기 자본비용은 1억1200만 달러(약 1243억원)로 전망된다. 초기 자본비용은 프로젝트 평가와 개발 비용 2010만 달러(약 223억원)를 뺀 금액이다. 워터베리 광산에서 생산된 우라늄의 현물 가격은 파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전 동맹을 강화한다. 우리나라가 최초로 수출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사우디의 신규 사업 수주전에서 한국전력공사가 유리한 위치에 설 전망이다.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사우디 원자력·방사선 규제 위원회(NRRC)와 온라인 회의를 열었다. 양사는 원자력 안전과 규제 마련, 비상 대응 등에 관해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주제별 실무 그룹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워크숍을 열고 세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사우디는 UAE의 안정적인 원전 운영을 눈여겨봤다. UAE는 지난 8월 중동 첫 원전인 바라카 1호기 가동을 시작했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한국이 처음 수출한 원전이다. 한전이 주도하며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등이 건설에 참여했다. 총 4기로 원전이 모두 가동되면 UAE 전력 수요의 25%를 책임지게 된다. 크리스터 빅토르손(Christer Viktorsson) UAE FANR청장은 "평화적 원전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한 UAE의 여정을 NRRC와 공유하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과 워크숍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가 UAE와 원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캐나다에서 추진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진전을 보이고 있다. 액화플랜트와 파이프라인 건설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며 2024년 상업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수잔 피어스 LNG 캐나다 디렉터는 캐나다 지역 매체 가나노퀘이리포터(Gananoquereporter)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JFJV는 중요한 건설 이정표를 달성하고 있다"며 "2020년대 중반까지 첫 LNG를 배송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JFJV는 LNG 캐나다의 설계·조달·시공을 맡은 업체로 일본 JGC그룹과 미국 플루어사의 합작사다. LNG 캐나다는 액화플랜트 건설을 위해 부지 준비와 말뚝박기, 준설 등을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다. 올봄 코로나19 여파로 인력을 절반 가까이 줄여 1500여 명이 현장에 남았으나 현재 3200명 이상으로 늘렸다. LNG를 운송할 파이프라인 건설도 속도가 붙었다. 파이프라인은 BC 지역 서부 도슨크릭시에서 북부 키티마 지역을 가로질러 670km 길이로 구축된다. 건설을 맡은 캐나다 에너지 회사 TC 에너지는 약 50km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국영 전력회사 체코전력공사(CEZ)가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사업 후보자와 두 번째 면담을 가진 가운데 예비 사업자가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5파전으로 좁혀졌다. 두코바니 원전에 관심을 보여온 프랑스·일본 컨소시엄 ATMEA은 협상에서 빠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EZ는 두코바니 원전 후보자와 9~10월 2차 협상을 가졌다. 라디슬라브 크리즈(Ladislav Kriz) CEZ 대변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체코 국영 체테카(CTK)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수원, 러시아 로사톰,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중국 중국핵전집단공사(CGN) 5개 회사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 업체의 모델을 주로 이야기하며 입찰을 빨리 준비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일정에 대해서는 "연말 입찰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으로 두코바니 원전 사업을 두고 경쟁하는 회사는 5곳으로 축소됐다. 당초 프랑스·일본 컨소시엄 ATMEA도 입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상 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CEZ는 공급 모델에 관한 세부 논의를 진행하며 입찰에 속도를 낸다. CEZ는 지난 2월 후보 업체들과 첫 면담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 정부가 멕시코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정부와 대화를 이어가면서 사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탈석탄'을 선언한 한국전력의 친환경 해외사업 확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정인 주멕시코 대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멕시코 소노라주(州)의 주도인 에르모시요 정부 관료와 만나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사업은 우리 정부의 주도하에 출범한 국제기구인 GGGI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노라주 현지 여건에 맞는 바이오가스 개발 사업을 발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 서정인 대사는 이 자리에서 "소노라주를 시작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멕시코 전역과 다른 라틴 아메리카 국가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르모시요 정부 관계자는 "한전이 주도하는 바이오가스 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한국 관계자들이 폐수 활용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 이와 관련해 협력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양국이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한전의 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회사채를 발행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가산금리를 제안한 금융사를 인수 기관으로 선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사를 정하는 과정에서 근거가 되는 예상 금융비용 비교 내역을 기록해야 하나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이달 자금·예산 운영실태 특정감사에서 제42회 회사채 발행 결정 근거가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서부발전은 2018년 20년 만기의 회사채를 제안한 5개 증권사를 인수 금융기관으로 정했다. 이들이 제시한 가산금리는 0.05~0.06% 수준이었다. 당시 관심을 보인 증권사 중에는 3년 만기로 0.02%의 가산금리를 제안한 곳도 있었다. 가산금리는 발행이자율을 좌우하는 요소다. 서부발전은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평균 금리인 민평금리에 금융기관이 제시한 금리를 가산해 발행이자율을 정한다. 즉 가산금리가 낮을수록 이자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서부발전에 유리하다. 하지만 서부발전은 가산금리가 높은 금융기관을 선정했다. 내부 감사실에서 선정 배경이 부족하다고 비판한 이유다.인수 금융사를 확정하며 선정 이유에 관한 기록도 소홀했다. 예상 금융비용 산출과 비교 내용 등을 명시하지 않았다. 이는 내부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라크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면서 아카스 가스전 개발에 사우디 회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분 축소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의 자리를 사우디가 대체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석유부는 중동 매체 MEED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아카스 가스전 재개를 위해 가스공사와 논의하고 있다"며 "유전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자 새 파트너가 동원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석유부가 말한 새 파트너사는 사우디다. 이라크는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자 걸프 지역 산유 부국의 투자를 물색해왔다. 지난 5월 이라크 재무부는 아카스 가스전에 대한 사우디 회사의 투자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최근에는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을 가졌다. 이날 양국은 에너지 분야의 포괄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알카드히미 총리는 회담 이후 성명에서 "사우디 기업들이 이라크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었다. 양국이 이번 만남을 계기로 에너지 동맹을 강화하며 아카스 유전 개발을 사우디 기업이 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카스 가스전은 이라크 시리아 국경 부근에 위치한다. 가스공사가 20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중소기업 14곳과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설치에 협력한다. 연내 완공해 전력 공급에 기여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중소기업 지붕태양광 발전사업 출자안'을 의결했다. 중부발전은 충남 논산 소재 14개 중소기업 사업장에 지붕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다. 10.3㎿의 태양광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동한다. ESS는 10.3㎿ 전력변환장치와 28.1㎿h 배터리로 구성된다. 중부발전은 올해 2월 사업선정위원회, 4월 위험도평가위원회에서 심의를 마치고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달부터 착공에 들어가 내달 완공을 목표로 한다. 운영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40년 12월까지다. 중부발전은 신규 태양광 설치로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에 따른 공급 의무량을 이행하고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기조에 발을 맞춘다. 중부발전은 2030년까지 약 18조원을 투입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끌어올린다. 현재 587㎿ 용량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2030년 7.2GW로 높인다. 특히 태양광은 중부발전이 가장 집중하는 분야다. 2030년까지 3687㎿ 규모를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전원자력연료는 고연소도용 핵연료 소재(HANA) 상용화에 앞장서며 차세대 핵연료 기술을 확보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원자력연료는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HANA 개발 현황을 논의했다. HANA는 방출연소도가 70GWD/MTU 이상인 핵연료 소재를 상용화하는 프로젝트다. 연소도가 높을수록 원전 가동률이 향상되고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의 발생량이 감소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HANA 개발은 199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원자력 중장기 기술 개발 사업으로 선정돼 시작됐다. 한전원자력연료와 한수원이 각각 50%씩 특허권을 나눠 갖는다. 한전원자력연료는 HANA 연구로 차세대 핵연료 개발에 매진하며 탈(脫)원전 시대에 수익 창구를 마련한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경수로용 원자력 연료와 중수로용 원자력 연료를 생산해왔다. 2012년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핵연료 피복관 기술을 이전받고 상용화를 추진하며 연구에 정점을 찍었다. 원자력연이 개발한 HANA 피복관은 수입 제품 대비 부식과 변형을 막는 저항성이 40% 이상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10월 영광 1호기에서 HANA 피복관의 성능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 대응 추가지원을 확대한다. 항공업계 부담을 완화하고, 항공산업 체질 개선 및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피해 대응 추가 지원방안’을 의결했다. 지원방안에는 △입주업체 임대료감면 △계류장사용료 감면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급유시설 임대료 추가 감면안이 포함됐다. 공사는 먼저 입주업체 대상 기존 임대료 감면(중소기업 75%, 대기업 50%)의 감면 기준 변경과 라운지 등 업무용시설 감면 대상을 추가하기로 했다. 상업시설과 교통사업자에게는 여객 수요 80% 이하인 경우 여객감소율 연동 할인해 각각 7948억원과 58억원 지원한다. 또 업무용 시설 임대료는 50% 할인해준다. 지원 규모는 76억원이며, 지원 기간은 내년 12월로 16개월간이다. 공사 측은 이번 지원 대책을 내놓으면서 면세점 등 경영위기에 따른 적극적인 지원을 통한 상생 경영을 당부했다. 공항 계류장사용료 감면기간도 확대한다. 조업사 및 기내식 업체 등 대상 기존 계류장사용료 전액 면제 기간을 6개월에서 10개월까지 늘리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토교통부가 토지 맞교환 방식으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보유한 서울 용산역 정비창 내 일부 토지를 추가 확보했다. 공공 임대주택 공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부지 내 일부 토지를 국토교통부의 소유의 다른 토지와 맞교환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국토부가 코레일에 제공하는 부지는 공개되지 않으나 국토부는 코레일의 용산 정비창 부지(51만여㎡) 일부를 확보했다. 이번 토지 맞교환은 개발 예정인 용산 정비창 내 1만 가구 규모 아파트 공급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용산 정비창 부지를 살펴보면 코레일이 70~80%를 소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국토부와 서울시, 철도관리공단이 보유 중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발표한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을 통해 용산 정비창 부지에 8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지난 8월에는 용적률을 높여 1만가구로 공급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 한복판에 미니 신도시가 하나 들어서는 셈이다. 정부는 이곳에 3000가구 이상의 공공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 말 구역 지정을 완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가 편견 없이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AI가 편향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며, 생성된 결과물을 맹신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현지 석유화학 투자 3건을 연기한다. 대신 한국과 중국 사업에 매진한다. 유가 약세로 인한 부채 증가에 대응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