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퓨어셀에너지가 포스코에너지와 13년 가까이 이어오던 기술 협력을 종료한다. 연료전지 사업이 만성 적자를 보이며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데다 지난해 포스코에너지의 분사 결정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사실상 결별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퓨어셀에너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포스코에너지와 연료전지 기술 이전 계약을 종료한다고 보고했다. 양사는 2007년 2월과 2009년 10월, 2012년 10월에 총 세 건의 기술 제휴를 맺었다. 포스코에너지는 퓨어셀에너지로부터 연료 공급과 전력변환을 담당하는 BOP, 전기를 생산하는 스택 관련 기술을 이전받았다. 2012년 셀 제조 기술을 마지막으로 확보하고 연료전지 국산화에 기여했다. 기술 이전과 함께 퓨어셀에너지 지분도 취득했다. 2007년 2900만 달러(약 300억원)를 투자해 퓨어셀에너지 지분 5.6%를 획득한 후 2012년 16.3%까지 늘렸다. 이후 양사의 협력은 탄력을 받았지만 연료전지 사업이 적자를 지속하며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2014년 적자 전환(-510억원)한 후 2018년 1062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에서 폴리에틸렌(PE)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동남아시아 화학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인니 사업장 롯데케미칼 타이탄 누산트라(LCTN)는 PE 고객사 40여 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로빈 W. 한도코(Robin W. Handoko) LCTN 커머셜 디렉터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접촉하지 않은 인니 시장이 여전히 많다"며 목표 달성을 자신했다. PE는 범용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가볍고 유연하며 안전성, 절연성, 내수성 등의 특징을 지닌다. 공업 재료와 병, 비닐봉지, 장난감, 방탄조끼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 인니는 5%가 넘는 경제성장률과 2억명이 넘는 인구를 기반으로 석유화학 수요가 늘고 있다. 2016~2018년 인니의 석유화학 제품 수입 규모는 계속 성장했다. 무역통계업체인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TA)에 따르면 인니의 석유화학 제품 수입은 2017년 17.03%, 2018년 16.97% 늘었다. 2018년 총 수입액은 219억 달러(약 26조원)를 넘으며 전체 수입 실적의 11.68%를 차지했다. PE는 석유화학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분야 중 하나다. 포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미국 마이크로 인버터 제조사 엔페이즈(Enphase)와 주거용 태양광 시장을 공략하고자 손을 잡았다. 엔페이즈의 인버터에 한화큐셀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결합해 판매함으로써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설치 시간과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엔페이즈와 태양광 모듈 생산·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Q.Peak Duo) BLK-G6+에 엔페이즈의 인버터 IQ 7+™을 결합해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내달 15일부터 현지 주요 유통업체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화큐셀이 큐피크 듀오 BLK-G6+는 셀 후면에 반사막을 삽입해 발전 효율을 높이는 퀀텀과 셀을 반으로 잘라 저항을 줄이고 출력을 높이는 하프셀 기술이 적용됐다. 345Wp 수준의 출력을 제공하며 19.5%의 발전 효율을 자랑한다. 엔페이즈가 제공하는 IQ 7+™는 태양광 모듈에서 발전된 직류(DC)를 가정에서 사용하는 교류(AC)로 변환해 주는 마이크로 인버터다. 97%가 넘는 효율로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고 무게 1.08kg, 두께 30.2mm로 가볍고 얇아 설치가 용이하다. 한화큐셀은 엔페이즈와의 협업으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연례 보고서에 차세대 배터리인 백만 마일 배터리의 모델3 탑재를 언급해 이목을 모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9 영향 보고서(2019 Impact Report)'에서 수명 주기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하며 백만 마일 배터리를 거론했다. 테슬라는 백만 마일(약 160만km)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의 마일 당 배출량을 추정했다. 다른 조건이 동등할 시 마일당 배출량이 80% 줄어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테슬라가 해당 보고서에서 백만 마일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으로 모델3를 언급하며 모델3 탑재가 확실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만 마일 배터리는 처음 나온 기술이 아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5년 블로그를 통해 배터리 최대 출력 모드인 루디크러스(Ludicrous mode)의 개념을 설명하며 "백만 마일 지속되는 파워 트레인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5년 이상 백만 마일 배터리 개발을 준비해온 셈이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이미 백만 마일 배터리를 양산할 준비를 마쳤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테슬라와 손을 잡은 CATL 쩡위췬(曾毓群) 회장의 말이 이를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가 자국산업 보호 차원에서 한국산 철강에 이어 화학 품목에 대해 반덤핑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수입 품목이 저렴하게 들어와 자국 기업을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 관세를 매기겠다는 것. 인도가 자국산 철강기업을 위해 한국산 철강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확정한 이상 화학품목도 관세를 물릴 가능성이 높다. <본보 2020년 6월 25일 참고 인도, 한국산 도금강판 반덤핑 관세 부과…포스코·동국제강·KG동부 대상> 현재 인도 정부는 코로나 사태 이후 자국 산업 보호 차원에서 수입 제품 반덤핑 관세 부과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한국과 중국산 수입되는 전기, 전자, 기계, 화확용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PTFE)'에 대해 반위회덤핑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세 부과 검토는 인도 구자라트 플루오로케미칼스가 업계를 대표해 해당 품목의 우회수입 문제를 조사하고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진행됐다. 무역구제국(DGTR)은 "자국 기업이 제출한 신청을 근거로 (해당 품목)덤핑 회피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간이며, 피해 기간은 201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확장에 9억4000만 달러(약 1조1300억원)를 쏟는다. 1공장에 이은 2공장 건설로 생산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을 선점한다. 25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정부와 9억4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 배터리 2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투자 협약서에 서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공장은 43만ft²(약 3만9948㎡) 규모로 연간 11.7GWh를 생산한다. 7월 착공해 2023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 3월부터 1공장을 착공하고 있다. 1·2공장 건설에 쏟는 총 투자액은 16억7000만 달러(약 2조98억원)에 이른다. 추가 투자로 6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2공장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생산량은 71GWh에 달하게 된다. 이 회사는 2025년까지 생산량을 100GWh 규모로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SK이노베이션 덕분에 조지아가 미국 남동부의 전기차·배터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과 더 강력한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길 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씨가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Creora®) 3D 맥스(Max)를 론칭하고 글로벌 데님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지난 23~24일 국제섬유박람회 '킹핀스 24'에서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Creora®) 3D 맥스(Max)를 선보였다. 킹핀스 24는 데님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박람회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지니어스(Genious)와 루돌프(Rudolf) 그룹, 칼릭 데님(Calik Denim) 등 업계 경영진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효성티앤씨가 박람회에서 선보인 크레오라 3D 맥스는 신축성을 강화한 효성의 데님용 스판덱스 브랜드다. 원상 회복력이 뛰어나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마이크 심코 효성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데님 업체들의 50% 이상의 스트레치성을 지닌 원사를 원하지만 고비용 등으로 이를 충족시키기 어려웠다"며 "크레오라 3D 맥스 출시로 데님 시장의 니즈를 만족시켜 기쁘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신제품을 앞세워 데님용 스판덱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잇단 원사 개발과 전시회 참여로 데님용 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남해화학이 일본 특수 화학소재 업체 토소 실리카(Tosoh Silica)와 실리카 합작 생산법인을 세운다. 전남 여수에 실리카 공장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본격 가동해 친환경 타이어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경제지주 내 남해화학은 일본 토소 실리카와 합작사 '토소 남해 실리카 코퍼레이션(Tosoh Namhae Silica Corporation)'을 세웠다. 남해화학이 33%, 토소 실리카가 67%의 지분을 갖는다. 양사는 여수에 실리카 생산 공장을 짓는다. 투자비는 약 300억원으로 2021년 상업 가동이 목표다. '화학제품의 소금'으로 불리는 실리카는 타이어 마모 저감과 치약, 식품, 의료 등에 쓰이는 특수 화학소재다. 남해화학은 합작사 설립을 위해 오랜 시간 토소 실리카에 접촉해왔다. 2018년 8월 전남도 공무원들과 투자유치단을 꾸려 토소 실리카를 방문했다. 당시 투자 협약을 맺으며 합작사 설립이 본격화됐다. 1959년 설립된 토소 실리카는 일본 화학사인 토소 코퍼레이션의 자회사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야마구치현에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5억7200만엔(약 970억원)에 이른다. 남해화학은 201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학소재 업체 산산이 LG화학의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판 사업 매입 과정에서 시장과 소통을 강화한다. 현지 상하이증권거래소가 거래 이유와 자금 조달 등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요청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산산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상하이증권거래소로부터 LG화학의 LCD 편광판 사업 매입에 대한 질의서를 받았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자산 매입 이유, 사업 손실이 발생할 시 회사의 대응, 편광판 분야에서 회사가 가진 자원과 인력 등을 통합할 방법을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자금 조달과 관련 △재무 상태 △비공모 방식을 통한 자금 마련 방안 △비공모 방식이 어려울 경우 자금을 확보할 방안 △계획이 틀어질 경우 회사의 대응, 채무 불이행 위험 감수 여부 등을 질의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LG화학과 산산이 맺을 기본협약(Framework Agreement)도 언급했다. 기본협약 세부 내용과 LG화학의 지분 30%를 매입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 거래 가격 등과 관련 회사 의견을 물었다. 이와 함께 보고 기간 회사의 현금 흐름, 총이익률, 주요 고객사 정보 등 주요 회계 정보를 공시하도록 지시했다. △최종 구매 가격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핀란드 소프트웨어 회사와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 시리즈에 탑재하는 플라스틱 올레드(이하 P-OLED) 개발에 협력한다. P-OLED의 성공적인 공급에 박차를 가하며 차량용 디스플레이부터 배터리까지 LG그룹과 GM의 동맹을 강화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라이트웨어(Rightware)와 2021년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차량에 공급하는 P-OLED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P-OLED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계기판과 제어판,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의 설계·제작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라이트웨어의 UI 디자인 소프트웨어 Kanzi를 적용해 직관적인 그래픽 화면을 지원한다. 에스컬레이드에 탑재될 P-OLED는 38인치로 4K(3840×2160)가 넘는 해상도를 지녔다. 높은 명암비와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며 백라이트가 없어 유연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넓은 시야각을 확보해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면서 수시로 속도와 방향, 도로 현황 등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황원용 LG전자 VS스마트제품개발담당 상무는 "Kanzi의 적용으로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빠른 시장 출시를 지원하게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태양광 업체 롱지솔라가 한화큐셀과 태양광 모듈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독일에서 진행된 특허 침해 소송에서 패소하며 유럽 판로가 막힐 위기에 처하자 한화큐셀에 손을 뻗었다는 분석이다. 롱지솔라는 20일(현지시간) "한화큐셀과 기술 협약을 맺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이 한화큐셀의 손을 들어주면서 대응 방안 중 하나로 한화큐셀과의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중국 롱지솔라와 진코솔라, 노르웨이 REC가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쟁점이 된 특허는 태양광 셀 후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태양광 셀을 투과하는 빛을 다시 셀 내부로 반사시켜 발전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독일 법원의 판결에 따라 세 회사는 특허 침해 제품을 독일 시장에 수출·판매할 수 없다. 유통된 제품에 대한 리콜(환수) 의무도 수행해야 한다. 독일은 태양광 시장의 선도 국가다. 지난해 신규 태양광 설치량만 4GW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독일은 중국의 태양광 모듈 수출국 가운데 10번째로 크다. 지난해 태양광 부품 관련 수출 규모는 173억 달러(약 21조원)에 이른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파키스탄에서 2억원 상당의 기부금과 진단키트 등을 전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돕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파키스탄법인은 파키스탄 신드·펀자브주 주정부, 연방 정부에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3600만 루피(약 2억6100만원)을 기부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방호복 등도 제공했다. 파키스탄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부실한 의료시스템으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키스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20일 기준 16만5062명으로 하루 사이 4944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3300여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으나 진료 현실은 열약하다. 지난 4월에는 현지 의료진들이 마스크와 방호복 등 의료 장비 부족을 지적하며 거리 시위하는 일도 발생했다.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은 이번 기부로 파키스탄의 코로나19 대응을 돕는다.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은 2009년 롯데케미칼이 롯데케미칼 파키스탄(LCPL)을 인수하며 세워졌다. 연간 50만t의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한다. PTA는 합성섬유와 페트병(PET)의 중간 원료다. 롯데케미칼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에너지 회사 산토스가 올해 연간 생산량 추정치를 낮췄다. 소프트웨어 오류로 바로사 가스전에 설치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 설비(FPSO)의 운영이 중단된 여파다. 쿠퍼 분지에 자연재해까지 덮치면서 예측치를 조정하는 한편, FPSO 운영이 정상화되면 당초 약속한 4분기 첫 액화천연가스(LNG) 화물 선적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배터리 기업 고션(Gotion)의 미국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결국 무산됐다.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한 정치적 문제가 미국 내 배터리 생산 인프라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